평온한 섬 도시인 아피아는 주민들이 친근하고, 음식이 신선하며, 사모아 최고의 쇼핑 명소가 자리한 지역입니다. 이 수도는 비교적 규모가 작아 대다수 주민들이 걸어서 다닙니다. 호텔과 레스토랑은 대부분 시장과 박물관이 자리한 도심에 있으며, 중심 업무 지구와도 모두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사모아로 여행을 떠나면 첫 여행지로 아피아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에 국제 공항이 있어 우폴루(Upolu) 섬 안의 다른 목적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피아는 며칠간 머무르면서 현지 문화를 느껴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곳입니다. 쇼핑은 두말할 나위 없고요. 아피아의 식료품 시장에 가면 온 가족이 현지에서 재배한 바나나, 토란, 코코넛 등의 농산물을 판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토란 잎사귀와 코코넛 크림으로 만든 루아우(Lu'au) 같은 전통 음식을 맛보시기 바랍니다. 비치 로드(Beach Road)의 옛 시장 건물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에 가면 사모아 전통 방식으로 만든 수제품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사롱이나 그릇, 조각품, 인근 마을에서 엮어 만든 돗자리를 골라 보세요.
식당이 즐비한 거리에 가면 전통 요리와 전 세계 진미를 두루 맛볼 수 있습니다. 현지인이 운영하는 자그마한 레스토랑에서 신선한 해산물과 열대 과일을 즐기거나, 외국인이 운영하는 수많은 레스토랑 중 한 곳에 자리를 예약하셔도 좋습니다. 아피아는 사모아에 왔다가 그대로 터를 잡은 독일, 프랑스, 중국, 이탈리아 외국인 관광객의 영향을 크게 받은 곳입니다.
과거 의식이 거행되던 중심지, 물리누우(Mulinu'u) 지구도 거닐어 보세요. 지금은 사모아 박물관이 된 구 법원 등 이곳의 많은 건물이 오래된 목재 식민지풍 양식으로 지어져 있습니다.
밤이 되면 피아피아(Fia Fia) 쇼에 가 보세요. 시내 곳곳에 많은 공연장 중에서 원하는 곳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피아피아는 전통 무용과 노래, 드럼 연주를 선보이는 공연으로, 티켓 가격에 식비가 포함된 경우가 많아 전통식 만찬을 함께 즐길 수도 있습니다.
많은 관광객이 아름다운 해변과 따뜻한 바닷물을 찾아 사모아에 옵니다. 수도인 이곳도 예외는 아니죠. 스노클을 대여해 팔롤로 심해 보호구역(Palolo Deep Marine Reserve)으로 가면 산호와 물고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떠날 시간이 되면 시내에 많은 여행사 중 한 곳에서 관광 상품을 예약한 다음 배나 비행기, 버스를 타고 사모아라는 낙원의 어디로든 떠나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