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축구공과 원반은 집에 두고 오세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이 식물원은 오직 조용한 명상과 학술 연구를 위해 설계되었으니까요. 아놀드 식물원은 전 세계 식물 탐험을 통해 온 다양하고 희귀한 품종을 포함, 15,000종 이상의 방대한 식물들이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원형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침엽수, 야생 능금나무, 개나리 관목 및 단풍나무 등 다양한 식물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분재 정원은 한가롭게 앉아 시 한 편 읊조리기에 완벽한 곳이죠. 또는 햄록 힐에 올라가 그늘진 곳에 앉아 눈을 감고 조용하고 상쾌한 공원의 향을 느끼며 깊게 숨을 들이셔 보세요.
107만 제곱미터 규모의 아놀드 식물원은 보스턴의 11km 길이의 공원 네트워크인 에메랄드 목걸이에서 두 번째로 긴 링크랍니다. 1872년부터 보스턴 도시의 하나의 풍경이 된 이곳은 포경업 실업가인 제임스 아놀드에 의해 하버드 대학교에 기증한 기금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오늘날 75명의 대학교 직원들이 도서관 및 최신식 연구 센터를 운영하며 학술 작업 및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4월 중순부터 11월에는 식물원에서 제공하는 무료 가이드 도보 관광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관광안내센터에서는 관광 안내뿐만 아니라 브로셔, 지도, 화장실 및 기념품 숍도 찾으실 수 있습니다.
식물원 내에는 먹을 곳이 적당하지 않으므로 이곳에 오실 때 식사는 따로 계획하세요. 인근의 자메이카 플레인 및 로슬린데일 빌리지에서 다양한 식사 옵션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공원은 매일 오픈하며 입장은 무료입니다. 이곳에 방문하실 때에는 여기의 규칙도 꼭 준수해주세요. 피크닉, 바비큐 및 나무 오르기는 금지랍니다. 이곳에서 주관하는 라일락 선데이만이 피크닉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날입니다. 5월의 두 번째 일요일로 이때에는 라일락 덤불이 만개를 이룬답니다. 이날을 기념하고 관람객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대학교에서는 온종일 라이브 음악과 무대로 축하 잔치를 벌인답니다.
아놀드 식물원은 자메이카 플레인 내에 위치하며 보스턴 시내에서 약 10km 떨어져 있습니다. 버스 또는 차를 타고 쉽게 이동하실 수 있으며 넓은 무료 주차장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