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체노는 태즈메이니아 동부 해안에 위치한 한적하고 아담한 어촌으로, 주황색 이끼로 뒤덮인 바위 지대, 흥미로운 야생동물과 현지에서 잡은 신선한 해산물 요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독특한 매력을 간직한 여유로운 해변 도시로, 태즈메이니아의 유명한 동부 해안을 여행하는 동안 머무르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프레이시넷 국립 공원, 앱슬리 협곡(Apsley Gorge), 그리고 태즈메이니아 최고의 피노 누아르와 소비뇽 블랑을 생산하는 마을 외곽의 와이너리를 방문해 보세요.
한때 포경 기지였던 비체노의 해양 역사는 1803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7월부터 11월 사이에 웝스 베이(Waub’s Bay)에서 고래를 관찰하거나 현지의 한 여성 원주민에 대해 알아보세요. 웝스 베이는 해변 테니스장 근처에 위치한 그녀의 묘지에서 이름을 따 왔습니다. 아름다운 메인 비치를 거닐거나 바위 웅덩이 안을 들여다 보세요.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주황색 이끼가 절경을 자아내는 이곳은 자연 사진 작가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포쇼어 워킹 트랙(Foreshore Walking Track)에서 고래잡이 배 전망대(Whalers’ Lookout) 꼭대기로 올라가면 기가 막힌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른 오전에는 웝스 베이 비치(Waub’s Bay Beach)에서 현지 주민들과 함께 수영을 즐기고 파도가 높아지면 서핑보드를 들고 바다로 나가보세요. 아니면 근처의 거버너 아일랜드 해양 보호구역(Governor Island Marine Reserve)에서 다이빙을 즐기며 투명한 물 속을 헤엄치는 수많은 물고기를 구경해 보세요. 비체노의 메인 도로를 따라 거닐다 보면 가재, 전복, 관자와 현지 특산품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상인들과 만날 수 있습니다. 피크닉 재료와 몇 가지 현지 와인을 구입해 보는 건 어떠세요?
황혼이 지기 시작하면 쇠푸른펭귄 투어에 참여하고 바다에서 해변의 보금자리로 돌아오는 귀여운 동물들을 구경하세요. 투어는 도심에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되면 매년 11월에 열리는 비체노 음식 및 와인 페스티벌(Bicheno Food & Wine Festival)에 참여하여 지역 최고의 특산물을 맛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비체노는 렌터카 대여소가 있는 론서스톤 공항(Launceston Airport)에서 차로 2시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아니면 론서스톤이나 호바트에서 전세 버스를 이용하세요. 비체노 마을은 걸어서도 충분히 둘러볼 수 있으며 프레이시넷 국립 공원까지 운행되는 셔틀 버스가 매일 운행됩니다. 주변의 하이킹 코스와 해변은 차로 4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