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잔틴 성벽은 테살로니키의 현대적인 도심 주변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현대적인 주택, 레스토랑과 상점과 경계를 이루는 이 역사적인 성벽은 도시의 과거와 현재 사이의 확연한 연결 고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성벽의 건축적, 문화적 중요성 외에도 높이 솟은 성벽 탑 위에서는 도시와 테르마이코스 만의 탁 트인 저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원래의 성벽은 기원전 315년 경에 세워졌습니다. 지금 보전되어 있는 성벽은 좀 더 시간이 흐른 뒤인 서기 4세기에 지어졌습니다. 이러한 비잔틴 성벽에는 초기 성벽의 특징은 물론 도시의 로마 기념물에서 가져온 석재와 대리석도 사용되었습니다. 성벽 대부분은 19세기 후반 도시 확장 공사의 일환으로 철거되었습니다.
에그나티아 로드(Egnatia Road) 서쪽 끝에서 출발하는 성벽은 언덕을 따라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성벽을 구경할 때에는 벽에 새겨진 태양, 십자가와 여러 기호들을 구경해 보세요. 여기에는 그리스 및 초기 기독교와 관련된 주제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성벽에서 가장 높은 지점으로 이동해 보세요. 이곳은 도시의 아크로폴리스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성채는 한때 도시를 포위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2차 방어선으로 활용되었습니다. 2,000년 이상의 세월을 간직한 아크로폴리스 유적지는 대부분 옛 건물의 잔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크로폴리스 북쪽에서는 엡타피르지오(Eptapyrgio)의 잔해를 찾아보세요. 이 요새는 외부 방어선이 무너졌을 경우 도시를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최후의 보루 역할을 했습니다.
동문을 따라 아크로폴리스 밖으로 나온 후 15세기 후반에 성벽에 추가된 트리고니온 타워(Tower of Trigonion)로 향해 보세요. 타워 꼭대기로 올라가면 탁 트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으며 맑은 날에는 올림푸스 산까지 볼 수 있습니다.
비잔틴 성벽은 시내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아노폴리(어퍼 시티)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유적지 지구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걸어서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