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호텔 특유의 퀴퀴한 냄새나 답답함, 어두운 조명, 느린 인터넷 등등을 단점이라면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저는 동굴호텔에 묵는 것 자체에 의미를 뒀고, 그런 점들을 감수하고 선택했기 때문에 크게 불만은 없었습니다. 호텔 외부 계단을 쭉 따라 올라가면 테라스로 올라갈 수 있는데 뷰가 정말 좋았습니다. 일출이나 일몰 보실때 뷰포인트까지 올라가기 힘드신 분들은 테라스에만 올라가서 보셔도 장관을 보실 수 있을거에요. 아침은 평범한 터키식 호텔 조식이고, 조식 요리하는 직원에게 오믈렛 부탁하면 바로 조리해줍니다. 직원들이 친절하다는 후기를 봤던 것 같은데, 제가 만났던 직원들은 특별히 크게 친절하지도, 불친절하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숙소가 선셋포인트 올라가는 길목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아무래도 늦은 시간에 들어갈때는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요. 선셋 보고 뒷길로 내려왔더니 8시 좀 넘은 시간인데도 무섭더라구요. 그리고 와이파이가 정말 느립니다. 정말로요. 유심을 구매하지 않아서 호텔에서 이런 저런 인터넷 검색도 하고, 밤에 넷플릭스로 영화도 보고 하려고 했는데 검색은 어찌어찌 해도 영상 스트리밍은 아무리 저화질로 해도 절대 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와이파이에 속도에 민감하신 분들은 피하시는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