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화폐의 집'을 의미하는 카사 데 라 모네다(Case de la Moneda)는 과거에 콜롬비아의 국립조폐국이었으며 오늘날에는 약 19,000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통화 박물관입니다. 이곳에는 통화 제조 기계가 전시되어 있으며 현재의 동전은 물론 1600년대의 동전까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박물관 전시관에는 콜럼버스 이전 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전시품이 진열되어 있으며 10개의 전시관 각각에는 영어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1층은 콜롬비아의 초기 시대에서 식민지 시대 말까지 이어진 콜롬비아의 조폐 역사에 초점을 두고 있고, 2층에서는 독립 이후부터 오늘날까지의 콜롬비아 경제사를 조명하고 있는 전시품을 볼 수 있습니다.
1622년 아메리카 최초의 금화가 만들어지게 된 이야기에 대해 알아보세요. 직접 망치로 두들겨 만든 1657년과 1668년의 진귀한 동전 두 개를 찾아보세요. 콜롬비아의 동전과 지폐가 예술적인 면에서 어떻게 변모했는지도 알아보세요. 통화의 변화가 노예 제도, 수출 및 철도 건설을 비롯한 콜롬비아의 사화적, 경제적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세요.
기계 전시관(Machine Room)에 가면 동전과 지폐를 찍고 자르고 밀고 인쇄하는 데 사용되었던 기계를 볼 수 있습니다. 19세기와 20세기의 기계가 실제로 작동하는 모습을 구경해 보세요. 박물관을 나올 때에는 무료로 제공되는 기념 주화를 꼭 챙기세요.
라 칸델라리아 역사 지구에 위치한 카사 데 라 모네다는 보고타 문화 광장(Manzana Cultural)의 일부를 이루고 있으며 볼리바르 광장에서 조금만 걸으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 입구 근처에는 버스 정거장과 지하철 역을 비롯한 대중 교통 시설이 있습니다. 차로 가는 경우에는 루이스앙헬 아랑고 도서관의 주차장을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개관하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가이드 투어 역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전체적인 투어 정보와 자세한 운영 시간은 박물관 공식 웹사이트를 참조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