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최북단 섬을 여행하고 도착한 날이라 정말 편안한 곳에서 숙박을 하고 싶었다. 나 보다도 함께 여행을 했던 친척오빠를 위해서. :) 우리 친척 오빠가 제일 좋았다고 칭할 정도 였으니, 평점 팍팍 드려야 할 듯 하다. 우선 세부시티와 막탄공항의 가운데 위치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면 이곳에 머물면서 시티로 반나절 나들이 갔다와서 씻고 근처 메트로 마트로 마실 나가시면 되실 것 같다. 호텔은 굉장히 모던하고 깨끗하며, 직원들이 정말 친절하다. 흡연자를 위해 호텔 내 야외정원이 준비되어있고, 참 멋있다. 우리는 트윈베드를 썼는데, 싱글베드 옆으로 각각 짐을 놓을 수 있게 수납공간도 마련되어있고 일본 스타일로 참 아기자기하게 임팩트한 호텔룸을 갖추었다. 화장실에 어메니티(치약과 치솔, 샴푸, 비누)가 마련되어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점이 샤워 하다 물이 안빠져 직원을 불렀는데, 하수구 머리카락 엉긴걸 청소안해서 막혔던 것이다. 그러나 뭐 비니지스 호텔에와서 그런게 클레임 걸 수준은 아니지 않은가? 신속하게 처리하고 간 직원이 고마울 뿐이다. 저녁에는 근처 마트로 마실을 다녀왔는데 에어콘 빵빵 터지는 라운지에서 시원하게 피자빵과 와인을 마셨다. 객실 요금도 저렴한데 여기 직원들은 정말 신경을 많이 써줬다. 가격 저렴하면서 깔끔하고 편안한 숙박을 원한다면, 막탄공항근처 샹브리 호텔을 꼭 추천한다. 아! 인터넷은 1층 라운지에서 빵빵 잘 터진다. 룸에서는 잘 안터지는게 흠이라면 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