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공원의 정원을 거닐며 부겐빌레아와 오키드와 장미 향기를 들이마시고 거대한 야자수 밑을 거닐어 보세요. 풀밭 위에서 소풍을 즐기고 트랙 위로 조깅을 나서 보세요. 자메이카 아프리카인들의 자유를 향한 여정과 뿌리를 기리는 수많은 분수대와 조각 작품은 공원의 자랑거리입니다.
해방 공원은 2002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공원이 들어서기 전, 별 볼 일 없는 땅덩어리이던 이곳을 주민들은 흙먼지 지대라 불렀습니다. 7에이커(3헥타르)에 달하는 해방 공원은 오늘날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도시의 북적임을 피해 즐겨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공원에 들어서면 로라 페이시가 제작한 11피트(3m) 높이의 조각 작품인 <리뎀션 송>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남녀의 청동 나신상인 이 조각 위에는 마커스 가비가 쓴 밥 말리의 노랫말('우리만이 스스로를 해방시킬 수 있다')이 새겨져 있습니다. 공원을 둘러보다 보면 더 많은 조각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아딘크라'라 불리는 이 작품들은 자메이카인들의 뿌리인 아프리카의 상징물을 나타냅니다. 머리가 두 개 달린 악어와 와파 나무 씨앗, 상징적인 울타리를 찾아 보세요.
해방 공원의 화원에서는 자메이카의 국화인 유창목(생명의 나무)과 국목인 블루마호를 볼 수 있습니다. 색색의 오키드와 부겐빌레아 및 열대의 꽃들이 심어진 화단과 다섯 곳의 장미 화단을 감상하세요. 연중 서로 다른 꽃들로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색은 해방의 즐거움을 상징합니다.
500m 길이의 트랙을 따라 조깅을 하고, 대왕야자수 그늘 밑에서 소풍과 체스 게임을 즐기세요. 상설 무대에서 펼쳐지는 음악 공연을 관람하거나 졸졸 흐르는 분수대 소리를 들으며 명상에 잠기는 것도 좋습니다. 인근에 닭고기 저크 상점과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습니다.
해방 공원은 킹스턴 중심부의 너츠포드 불레바드와 옥스포드 로드가 만나는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