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중심 상업 지구가 내려다보이는 이 역사 유적지는 언덕 위의 녹지입니다. 싱가포르 섬을 통치한 말레이 왕들이 살았던 포트캐닝 공원(Fort Canning Park)은 14세기부터 여러 다양한 역할을 하며 싱가포르 역사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오늘날 이 공원에서는 고고학적 발굴품, 영국 식민지 시대의 잔재, 말레이 통치자의 무덤 등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역사에 별 관심이 없더라도 이 공원에는 산책로와 넓은 푸른 잔디밭, 야외 원형 극장에서 열리는 라이브 콘서트 등 즐길 거리가 가득합니다.
무료 투어에 참여하여 포트캐닝 공원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세요. 이 공원의 다양한 매력을 살펴볼 수 있는 세 개의 투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힐(Hill) 투어에서는 500년이 넘는 포트캐닝 공원의 역사에 대해 알아볼 수 있고, 포트캐닝 숲(Trees of the Fort)과 포트캐닝 산책로(Fort Canning Spice Trail) 투어에서는 공원에 사는 토종 동식물에 대한 설명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스파이스 가든(Spice Garden)과 아세안 조각공원(ASEAN Sculpture Garden)에서 포트캐닝 공원의 평화로운 분위기에 흠뻑 젖어보세요.
19세기 산책로를 따라 가면 말레이 왕들이 살던 곳이 나옵니다. 이 유적지에는 공원에 있던 19세기 요새의 잔해와 말레이 왕실 묘지인 케라마트 이스칸더 시아(Keramat Iskander Syah)가 있습니다.
스탬포드 래플스(Stamford Raffles) 경이 살았던 대저택에서는 식민지 역사를 엿보실 수 있습니다. 영국 대포, 장교 숙소, 화약고 등도 구경해 보세요. 일본의 항복이 결정된 제2차 세계대전 벙커("Battle Box")도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포트캐닝 공원은 싱가포르 시내에 있으며 오차드 로드(Orchard Road) 쇼핑 지구와 가깝습니다. 대다수의 시내 호텔에서 쉽게 걸어가실 수 있습니다. 퍼시벌 로드(Percival Road) 근처에 유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셔도 편리합니다. 포트캐닝 공원은 매일 문을 열며 입장료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