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눙 메라바부 국립공원에는 유명한 하이킹 코스가 있습니다. 화산 작용이 멈춘 이 메라바부 산의 정상을 향해 올라가 보세요. 중부 자바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이동하다 보면 평소에 보기 힘든 희귀새를 마주하실 수도 있죠. 밤에는 캠핑을 즐기며 무수히 많은 별로 가득한 하늘도 올려다 보세요. 구눙 메라바부 국립공원은 약 57,000,000m2 규모이며 메라바부 산(현지어로는 ‘구눙 메라바부’)이라 불리는 성층 휴화산이 공원의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합니다.
공원에서 가장 큰 볼거리이기도 한 메라바부 산은 1797년 마지막 분출 이후로 화산 활동이 멈췄어요. 그리고 약 3,145m 높이의 켄텡 송고와 3,119m 높이의 샤리프 등 두 봉우리가 특징적이죠. 샤리프에서 이어지는 울창한 숲의 계곡은 수 킬로미터에 걸쳐 뻗어 있습니다. 파릇파릇한 산의 경사면을 보면 과거 화산이었던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예요.
켄텡 송고 봉우리의 꼭대기로 향하는 모험적인 경로를 따라 트레킹을 즐겨보세요. 인기 있는 트레킹 코스의 시작 지점은 북쪽 경사면의 코펭 마을과 남쪽 작은 언덕의 셀로 마을입니다. 방사형의 목초지와 높은 평원, 산등성이 그리고 구름이 낮게 깔린 지역을 거쳐 이동하게 되죠. 트레킹 시 대부분 야간에도 이동하므로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보실 수 있어요.
특히 광범위한 계곡과 야산이 펼쳐진 멋진 광경을 보면 힘들었던 산행을 모두 위로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남쪽으로 고개를 돌려 약 2,930m 높이의 활화산인 메라피 산도 찾아보세요. 지정된 야영장 중 하나에서 밤을 보내며 하늘을 수놓은 별과 은하수를 감상해 보세요.
걷다 보면 공원에 서식하는 여러 새의 지저귐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소나무 숲속에서는 회색바람까마귀, 점무늬딱따구리, 검은이마직박구리, 점무늬비둘기 등 여러 희귀새도 볼 수 있으니 주변을 잘 둘러보세요. 그리고 주요 산림 지역에는 숲남색딱새, 자바 고유 새, 흰배공작비둘기 등이 있습니다. 참고로, 새를 관찰하려면 새벽에 일어나시는 것이 좋아요.
구눙 메라바부 국립공원은 욕야카르타에서 차를 타고 북쪽으로 2시간 정도 이동하면 나옵니다. 게타산 지역의 남쪽에 있죠.
욕야카르타에서는 구눙 메라바부 국립공원에 대한 교통편 및 투어를 예약할 수 있어요. 또는 코펭이나 셀로 마을까지 일반 버스를 타고 이동한 후 해당 지역에서 투어를 예약할 수 있죠. 셀로에서 켄텡 송고까지 이동하는 트레킹 코스의 경우 10시간 정도 걸리니 미리 일정을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