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미국의 10번째 국립공원으로 설립된 글레이셔 국립공원은 41,000ha 규모의 지역에 조성되어 있으며, 험준한 산봉우리와 거대한 빙하, 그리고 수정처럼 맑은 호수가 특징입니다.
공원의 하이라이트인 고잉투더 선 로드(Going-to-the-Sun Road)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입니다. 길이가 80km에 달하고 최대 2,036m의 로건 패스(Logan Pass)까지 도달하는 이 거대한 자동차 도로는 세계 최고의 경관을 선사합니다. 드높은 헤븐스피크(Heaven’s Peak)와 150m 높이의 버드우먼 폭포(Bird Woman Falls) 등의 명소에서는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눈물의 벽(Weeping Wall)은 도로 위로 흘러내리는 폭포이며, 동서부 터널(East and West Side Tunnel)은 산허리를 관통하는 도로입니다. 국립공원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무료 셔틀 버스에 올라 타면 경치를 구경하는 데 더욱 집중할 수 있습니다. 셔틀 서비스 운행 시간과 경유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온라인을 통해 확인하세요.
글레이셔 국립공원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하고 멋진 하이킹 코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숙련된 등산객이라면 19km 길이의 하이라인 루프(Highline Loop)를 이용하세요. 2,220m에 달하는 이 하이킹 코스는 숨막히게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선사합니다. 이곳에서는 야생화와 산악 염소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경험이 많은 등산객이라면 타미건 터널 트레일(Ptarmigan Tunnel Trail)에 도전해 보세요. 17.22km 길이의 이 험준한 하이킹 코스는 타미건호를 지나치며, 산 안쪽으로 파고 들어가는 73m 길이의 타미건 터널까지 연결됩니다. 좀 더 무난한 여행을 원한다면 다섯 개의 폭포를 통과하는 8.4km 길이의 하이킹 코스인 세인트 메리 에어리어 워터폴스(St. Mary Area Waterfalls)를 이용해 보세요.
공원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13개의 캠핑장이나 국립공원 서비스에서 운영하는 산장이나 샬레(작은 산악 별장)에 머물러 보세요. 캠핑장은 보통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유서 깊은 맥도날드호 로지(Lake McDonald Lodge)를 방문해 보세요. 이곳에서는 급류타기 및 낚시 여행뿐만 아니라 청정한 맥도날드호에서 즐길 수 있는 기타 활동도 예약할 수 있습니다.
글레이셔 국립공원으로 가려면 항공편을 이용하여 공원 서쪽 입구에서 약 48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글레이셔 국립공원 국제공항에서 내리세요. 공항에 도착한 후에는 렌터카나 셔틀을 이용하여 공원으로 갈 수 있습니다. 글레이셔 국립공원은 365일 입장이 가능하지만, 일부 시설은 여름에만 운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