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리안 게이트는 2000여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옛 모습을 아름답게 간직해 온 로마 제국의 개선문입니다. 이곳은 하드리안 황제의 안탈리아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서기 130년에 세워졌습니다. 흰색의 대리석 프레임 속에는 세 개의 아치가 있습니다. 화려하게 장식된 하드리안 게이트 주변으로 탑들이 솟아올라 매력을 배가시킵니다.
산들산들 바람을 즐기며 게이트를 통과하면서 이곳의 웅장함을 만끽해 보세요. 이곳을 처음으로 지났던 로마인들의 모습도 상상해 보세요. 전설에 따르면 시바의 여왕이 아스펜도스로 향하는 길에 하드리안 게이트를 지났다고 합니다. 복잡하게 장식된 아치를 바로 아래에서 감상해 보세요.
현대에 접어들어 통로가 설치되어 게이트의 훼손을 원천 봉쇄해 놓았습니다. 양 옆의 아치는 차단되어 있고, 중앙의 아치를 통해서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이 역사적인 개선문 아래에 선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줄 친구와 동행하세요. 밖으로 나가면 평화로운 벌판에 색색의 꽃과 잔디밭, 다양한 나무들이 펼쳐집니다. 반대편으로 나가면 기념품과 옷을 파는 노점상과 카페, 식당이 있습니다.
하드리안 게이트 양 옆으로 서 있는 탑의 모습을 감상해 보세요. 탑 한 채는 로마 제국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다른 한 채는 13세기 술탄 알라딘 케이쿠바드 1세의 명령으로 건축되었다고 합니다.
본래는 2층으로 건축되었다고 하나, 이에 대해 밝혀진 것은 많지 않습니다. 지진으로 인해 주변의 벽이 무너지면서 하드리안 게이트가 발견되었습니다.
하드리안 게이트는 안탈리아 중심지의 역사 지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버스 정류장이 많으니 버스를 이용하세요. 차량을 이용할 때는 하드리안 게이트의 터키어 명칭인 Üçkapilar 표지를 찾아 가세요. 인근에는 시계탑과 같은 명소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