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7박 8일 일주에서 여정을 마무리할 장소로 하나레를 골랐습니다.
처음에는 한 여행 전문 페이스북 페이지의 도쿄 게스트하우스 추천 영상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별 기대없이 방문했지만 정말 놀랍고 만족스러웠던 1박이었습니다. 건물 자체는 수십년 된 일본 주택을 검정색 페인트로 리모델링했고요, 내부와 외부 인테리어 하나하나까지 전부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본 전통식 건물인데도 에어컨을 통한 난방이 빵빵하게 잘 됩니다.
어메니티도 최고였습니다. 숙소 건물 입구까지 호스텔 스태프가 동행하고, 신발장/화장실 등의 위치부터 방 내 수건 등 용품 하나하나까지 꼼꼼하게 설명을 해줍니다. 에코백, 전통 수건, 작은 여행일기와 연필 등 고객을 섬세하게 생각한 선물용 어메니티도 돋보였습니다.
숙소 옆에 체크인 건물에서 스태프가 각종 안내를 해주며 고객용 책자를 나눠주는데요, 하나레 호스텔만의 고객용 지도 책자가 인상 깊었습니다. 근처의 맛집과 볼거리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하루 무료 입장이 가능한 센토 (일본식 동네 목욕탕)의 위치와 각 탕별 설명까지. 고객의 만족을 위해 정말 많은 신경을 썼다는 점이 돋보였습니다. 호텔 투숙객에게는 hagiso 카페에서 무료 아침식사가 제공됩니다. 양식도 있지만, 무조건 일본식 가정식을 추천합니다. 직원 전체가 탐방 조사를 통해 꼼꼼하게 고른 후지 지역의 재료로 만든 식사가 제공됩니다. 밥, 된장국은 리필도 됩니다. 가장 중요한건, 정말 맛있어요. 일본 여행 일정에서 먹어본 된장국중 가장 맛있었습니다ㅠㅠ 체크아웃 날에는 스태프가 자필로 쓴 편지를 모든 고객에게 주고, 짐도 카페 건물에서 무료로 맡아줍니다.
총평하자면, 체크인부터 객실 안내까지 꼼꼼하고 섬세한 서비스, 체크인부터 체크아웃 때까지 고객 하나하나를 배려한 모습이 돋보인 소수정예 숙소입니다.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특히 호텔에서 도보 5분 거리인 닛포리역에서 게이세이선 일반열차/스카이라이너를 타고 나리타 공항까지 바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여행 마지막 일정에 넣는 것을 추천드려요. 아사쿠사같은 도쿄 동북쪽에 떨어진 곳과도 가까워서 마무리 일정 소화용 숙소로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