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머물기에 별 문제는 없습니다만, 시설이 좀 노후되고, 시내와 거리가 멀어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팔라우 관광의 대부분이 바다에서 이루어지고, 호텔에서 지내는 것은 아니니 가격 등을 고려해 보면 절대적인 단점은 아닙니다.
시설은 노후됐고, 수영장은 물이 맑지 않습니다.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에 워터 슬로프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같이 간다면 줄서지 않고 계속 탈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beach 가 있다고 표기되어 있지만, 단지 흙이 노출되도록 수영장을 설계해 놓은 것이고 기대는 안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바다에서 보내게 될 것이니 너무 신경 쓰지 않으셔도 좋을듯....
좀 불편한 점은 시내와 거리가 있어서 시내에 나가거나 식당을 이용할 때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airai에서 시내에 있는 wctc shopping center 사이를 shuttle이 운행되지만, 사전에 예약을 해야하고 이용객이 없으면 생략되거나, 약간 빨리 출발하거나 지나가기도 합니다. shuttle을 이용하려면 여유있게 기다려야 합니다. 그 외 시간에 시내로 나가려면, 1인당 5불을 호텔에 지불하거나 택시를 이용해야 합니다. 식당과 같은 시설에서 예약과 함께 교통편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airai는 꺼리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제가 이용한 시설들은 모두 교통 편의를 제공했습니다.
Airai 는 중국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는듯 합니다. 한국, 일본에선 오는 분들은 볼 수 없었고, 서구 분들은 몇 분 계시더군요. 조식 뷔페는 고급 리조트와 비교하시면 안되고, 처음에 좀 놀라실지도... 뭐 그렇지만, 고급 리조트의 아침도 몇 일 지나면 과일만 먹듯이 간단한 아침식사에 커피정도는 별 문제 없을듯... 너무 기대는 마세요.
프론트와 식당 등에서 만나는 직원들은 모두 친절합니다. 방 청소등도 문제 없었습니다. 어떤 분이 방에서 나는 냄새를 좀 민감하게 표현하셨던데,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욕실은 욕조가 없고 샤워시설만 있습니다. 생수는 최초 1회만 제공하고 층마다 있는 정수기를 직접 이용하라 되어 있더군요.
바다나 폭포에 나갈 때 사용할 비치타올은 프로트에서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습니다. 잊지 말고 이용하시길...
팔라우 전체가 인터넷이 매우 느린 지역이고, airai 는 wifi를 로비에서만 제공하고 있어 사람들이 항상 로비에 몰려 있습니다. 그렇지만, 간단한 메신저는 사용가능하지만, 그림이 나오는 페이지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airai의 모든 시설 이용 관리는 수작업으로 되는 듯합니다. 레스토랑 이용 내역등도 checkout시 모두 제가 사인한 영수증이 모두 그대로 제시됐고, 프린트된 내역서는 없었습니다. checkout 시 내역서가 없다는 점, 그리고 영수증 발행을 꺼렸던 점은 좀 아쉽습니다.
생각나는데로 적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