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네 명이 묵을 수 있는 펜션을 신청했는데 우리 가족에게 배당된 숙소는 원래 예약했던 숙소가 아니었다. 이를 뒤늦게 발견하고 담당자에게 확인을 요청했더니, 담당자 실수라는 간단한 설명과 함께 다른 숙소의 열쇠를 가져다 주겠다는 성의 없는 답변이 돌아왔다. 실수를 했으면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 정도는 있어야 할 게 아니냐고 했더니 그제서야 미안하다는 말을 몇 번 반복하고, 열쇠를 가져온 직원은 지금 있는 이 숙소가 가족이 지내기에는 편할 거라는 엉뚱한 얘기를 했다. 하지만 변경된 숙소를 가 보니 그곳이 여러 면에서 훨씬 나아 보였다. 직원들의 행태가 고객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자신들의 편이만을 위한 것 같아 여간 불쾌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