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마지막 날이고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는데,
예상 외로 이번 여행에서 묵었던 호텔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숙소입니다.
일단 위치가 깡패입니다.
아토차 렌페 역에서 매우 가깝고, 시내로 이동하기 위한 버스정류장과 지하철 출입구가 호텔 문을 나서면 5초만에 있습니다.
공항버스도 바로 역 옆에서 탈 수 있어서 너무 편리했습니다.
허니문이라고 룸을 업그레이드 받았고, 조명이 엄청 예쁜 화장대를 갖춘 룸을 배정받았습니다.
저녁에 관광 마치고 돌아와보니 샴페인까지 준비해 주시는 센스에 엄청 감동 받았습니다.
조식도 음식이 여러가지 준비되어 있고, 오믈렛도 주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정말 너무 맛있게 먹었고, 야외 자리에 앉으면 시내 전경을 조망할 수 있어서, 밤에 방문했으면 야경도 좋은 볼거리였겠지 싶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샤워기 수압이 너무 낮았습니다.
머리 적시는데만 한 10분 걸린 것 같습니다;;;
1박만 묵는지라 그냥 쓰긴 했는데, 더 오래 묵었다면 아마 방을 바꿔달라고 했을 것 같습니다. 다른 방은 수압이 달랐을진 모르겠지만......
방 크기 자체는 넓진 않았지만,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와이파이도 잘 터지고, 여하튼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호텔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