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정말 끔찍하게 좁았음. terrible이라는 단어 안쓰고 싶은데 씻는 동안 내내 그 단어가 입에서 나옴T.T 물론 한국여자 치고 큰 내 키가 170cm이지만 너무 좁아서 샤워하면서 안 부딫힌 곳이 없었고, 너무 좁아서 당연히 뭘 둘 수가 없고, 세면대는 고개를 숙여도 조준이 안되어 양칫물을 뱉을 수가 없는 정도. 왜 있는가 싶었다. 또 물이 나오는 샤워기 또한 움직이지 않아서 머리를 감기 위해 아침에 다시 또 억지로 온 몸에 샤워한 상태가 되었고, 심지어 샤워기 군데군데 망가져 물이 일정하게 나오지 않음. 욕실 샤워커튼도 허술하여 앞에 한 사람이 다 떨어뜨려놓아서 그걸 다시 부착했는데 있으나마나한 샤워커튼.. 위치는 정말 좋은 호스텔이었지만 욕실 때문에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 분명 평균키도 큰 사람들일텐데 왜 이렇게 좁게 만들어놨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기본에만 충실하면 숙소에 별다른 생각 없는 편이라 호스텔 잘 이용하는 편인데 블랙리스트 들어감... 아, 오래되었는지 푹푹 꺼져서 자고 일어난 뒤 허리가 아팠고, 베개는 오래 되어 솜이 뭉쳐졌다. 호스텔 1,2층은 참 좋았는데 객실은 전혀 신경을 안쓰는지... 함부르크는 너무 좋았어서 다시 가고 싶지만, 이 호스텔은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