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으로 스페인을 가게 되어서 14일 일정 중에 4일을 테네리페에 머물렀습니다. 4일 중 2일을 바오밥에서 지냈는데, 가격에 비해 매우 넓고 편안했던 객실이 참 좋았습니다. 호텔이지만 가족 단위의 고객이 많아 보였고, 그래서인지 객실 내 다양한 조리도구 및 식기, 오븐, 식기세척기, 세탁기 등이 갖추어져 있어 매우 편리하였습니다. 저 또한 이미 스페인의 다른 도시를 일주일 정도 여행 후 테네리페로 갔었기 때문에 빨래할 옷들이 있어 테네리페에 가서 세탁서비스를 맡기려고 했는데 객실 내 세탁기가 있어(심지어 세제까지!) 잘 이용하였습니다. 객실 내 전망 또한 바다 및 시내가 보여서 특히 야경이 예뻤고, 넓은 테라스의 식탁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호텔 내에서 특별히 기억나는 서비스는 없지만, 모든 직원이 친절하였고 특히 저는 조식이 좋았습니다. 조식을 이용하는 식당은 넓지않고 분위기도 캐주얼한 편이었습니다. 음식의 수 또한 많지는 않아도 저에게 필요한 음식들은 모두 있었고 음식이 맛있어서 좋았습니다. 반면 수영장은 좀 좁아서 이용하지 않았네요. 전반적으로 캐주얼한 느낌이 많이나는 호텔이었지만, 쾌적하고 편리한 시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