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차이나타운은 전국적으로 가장 유명한 차이나타운입니다. 많은 이들이 차이나타운 하면 이곳을 떠올릴 정도이죠. 물론 다른 곳에도 수많은 중국인 거주 구역이 있지만 이곳만 한 곳이 없기 때문이에요. 지하철을 타고 인천역을 나오자마자 자금성이라는 레스토랑의 커다란 붉은 아치형 구조물을 만나실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 볼 수 있는 많은 명소 중 하나입니다.
중국 영사관이 1884년에 이곳에서 문을 연 후 인천 차이나타운이 형성되기 시작했어요. 이곳은 한국 전쟁 발발 이전까지 아주 번성한 곳이었죠. 수천 명의 주민이 이곳에 거주하며 중국 공예품과 원단, 향초 등을 활발히 판매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오늘날에는 엄청난 인구 밀집지였던 이곳이 비록 규모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굳게 단결된 공동체로 변모했습니다.
눈에 확 띄는 붉은색 건물 정면, 홍등 및 기타 장식품을 살펴보며 차이나타운 거리를 거닐어 보세요. 향과 도자기 등 전형적인 중국 물건을 판매하는 작은 가게들도 둘러보시고요. 이곳에서는 먹거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눈길이 닿는 곳마다 맛있는 음식이 널려 있기 때문에 없던 식욕도 생길 정도이죠.
화덕만두에서 파는 만두를 맛보려고 줄을 선 사람들의 대열에 동참해 보세요. 길거리에 늘어선 노점에서 파는 다양한 꼬치를 골라 먹어보셔도 좋아요. 새까만 춘장 맛이 일품인 자장면도 빼놓을 수 없죠. 자장면은 차이나타운의 상징 같은 음식으로, 중국식과 한국식이 섞인 퓨전 요리에요. 자장면을 처음으로 만들어 팔았다고 주장하는 공화춘에서 자장면을 맛보셔도 좋겠죠?
짜장면박물관을 방문하시면 차이나타운을 상징하는 이 요리의 역사를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안내판이 한국어로 되어 있지만 생생한 전시는 대부분 부연 설명이 필요하지 않아 외국인 친구를 동반하셔도 문제 없어요.
인천 차이나타운은 인천 시내에 자리하고 있어 쉽게 찾아가실 수 있는데요. 만두를 배불리 드신 후 근방에 있는 월미도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산책을 즐기시면 더욱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