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했던 제임스 본드 비치는 제임스 본드 영화 '007 살인 번호'에 나온 후 세계적 유명세를 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원래의 편안한 분위기는 잃지 않았죠. 조용한 열대의 바다에서 수영을 하며 주위를 둘러싼 세인트 메리 산맥의 경치를 즐겨보세요. 책 한 권을 가져와 의자에 누워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구불구불한 테라스를 따라 바위 거닐어 보세요. 해질녘에는 이곳의 특제 음료인 "첩보원 007"을 주문해 놓고 일몰을 감상해 보시고요.
제임스 본드 팬이라면 무성한 열대 숲에 가려진 반대 편 해변이 골든아이 별장이라는 것을 알고 스릴을 느끼실 거에요. 이곳은 이언 플레밍이 제임스 본드 스파이 소설을 비롯해 많은 책을 집필한 곳입니다. 플레밍 자신이 별장을 직접 디자인했다고 하죠. 현재 이 호화로운 별장은 밥 말리의 과거 음악 프로듀서였던 크리스 블랙웰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자메이카의 전설적 뮤지션인 밥 말리와 감미로운 음악을 연주하는 밴드인 UB40의 멤버들을 포함한 여러 유명 인사들이 제임스 본드 비치와 인연을 맺고 있죠. 이러한 음악적 인연으로 많은 세계적 음악 콘서트가 리조트 잔디밭에서 열려왔답니다.
이 조용한 해변은 깨끗한 물과 수상 스포츠, 웨이브 러너 투어 등으로 유명하니 해수욕이나 해변 활동를 즐겨보세요. 점심으로는 문레이커 자메이칸 바 앤 그릴(Moonraker Jamaican Bar and Grill)에서 신선한 해산물 요리도 맛보시고요. 카리브 해의 경치를 즐기면서 이 해변 바에서 상쾌한 바람도 느끼실 수 있죠.
자메이카 북쪽 해안에 위치한 제임스 본드 비치는 오초 리오스에서 16km 떨어진 오라카베사 베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초 리오스에서 오라카베사까지 자동차로 오실 경우 주유소와 다리를 지나 좌회전한 후 비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오시면 됩니다. 입장료가 있으며 부대 시설로는 탈의실과 샤워가 있습니다. 성수기에 해변은 매일 개방하지만 밤에는 열지 않습니다. 비수기에는 개방 시간이 보다 제한적이니 방문 전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