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리모델링하고 리뉴얼 되었더라구요.
바뀌기 전 숙소 몇 번 이용했다가 매운 만족한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고민 없이 예약, 방문했습니다.
리뉴얼 전 숙소에 비해 금액이 많이 올랐는데,
금액 대비 룸컨디션 등 조금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일단 최근에 리모델링을 해서인지 깔끔하고 청결했습니다. 게으른 탓에 참여는 못했지만 힐링 프로그램들이 많아 이를 목적으로 찾는 분들이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생각했습니다. 방마다 장판, 에어컨 등 깔끔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옷장, 옷걸이도 구비되어 있어 외투 정리하기에도 편했습니다.
먼저 체크아웃 할 때도 말씀드렸지만
주방 렌지후드, 환풍기 작동이 잘 되지 않고,
작동 하려 할 때마다 하얀 가루가 냄비 위로 계속 떨어지곤 했습니다.
샤워기도 상단 고정형 헤드에서 물이 계속 뚝뚝 떨어지고,
샤워기로 돌리는 벨브가 고정이 되지 않아 물이 나오다가 끊기거나 상단 헤드에서 물이 계속 샜습니다. 싫어도 강제로 머리를 계속 감게 되었네요.
최근에 리모델링 했는데, 이런 소소한 시설들 탓에 이용 내내 불편했습니다.
첫 날 방이 추워 보일러를 최대한으로 가동했음에도 오랫동안 빈 방이었던 것 처럼 계속 추웠습니다. 첫 날 밤은 진짜로 추위에 떨며 잤어요. 이틀 째가 되어서야 보일러 빵빵하고 방이 후끈후끈해졌습니다.
무엇보다 복도, 옆 방 방음이 잘 되지 않고 카운터에 계신 직원 분들이 고객 응대에 익숙치 않은 것 같아 좀 아쉬웠습니다. 좋게 말하면 친근한거고, 나쁘게 말하면 무례한건데 그 사이에서 참.. 애매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불에 오염이 있었는데 새벽에 잠자리에 들어서야 발견하였다가 이틀 후에다 교체를 요청하였는데, 믿을 수 없다는 반응과 교체 전에 직접 확인해봐야겠다는 반응에 좀 난감했습니다. 더군다나 메이크업 요청 후 외부에서 식사를 마치고 돌아왔음에도 방 상태는 그대로였고, 저희가 16시경 방에 들어온 후에야 새로운 이불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심지어 노크도 없이 문을 열고 들어와 민망했는데 이에 대한 사과 없이 웃으며 넘어가셔서.. 성격이 좋으신건지 혼란스러웠네요.
정리하자면 숙소는 깔끔하고 주차장도 넓고 뷰도 좋고 인근 조용하고 쉬기 너무 좋은 숙소지만
리모델링을 너무 겉치장에만 신경쓴 것처럼 외풍 심하고 소소한 시설들이 노후하고 방음이 잘 되지 않아 불편한 점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솔직히 이 가격에 재방문 의사를 물어본다면 고민 많이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