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직원분들이 무척 친절하셨습니다. 흡연가능한 방밖에 남아있지 않아 예약했는데, 막상 들어간 방은 담배냄새가 너무 심했습니다. 그래서 직원분에게 담배냄새가 너무 심해서 방을 바꿔줄 수있느냐 물었는데, 바로 미안하다고 바꿔주었습니다. 그리고 커피머신에 물 탱크가 구비되어있지 않았는데 전화하자마자 가져다 주시고 체크아웃 할때도 다시 한번 사과하시더군요. 무척 친절하고 사려깊은 서비스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가이세키 정식은 무척 맛있었습니다. 각 요리에 대한 설명이 적힌 종이가 있어 요리에 담긴 이야기를 참고하며 먹으니 더 뜻 깊게 느껴졌습니다. 한국말이 어느정도 가능한 직원분이 서빙해주셔서 편안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온천은 개인적으로 5층 정원식 온천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온천장 내부에 수건과 모든 세안제들이 준비되어있어 정말 유카타만 입고 가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물에서 염소 냄새가 났다는 것입니다. 온천수의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서라지만 염소냄새가 나서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그점을 제외한다면 온천수의 온도와 온천장의 시설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12시를 기점으로 남녀탕이 바뀌니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바뀐 탕에서 해뜨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았습니다.
가성비가 좋은 료칸이라는 평이 많은데, 정말 가성비로는 최고인 것 같습니다. 교토 시내에 묵을 숙박비에 얼마만 더 얹어서 외곽에서 이렇게 편안하게 료칸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외곽이라 불편할 것도 없던 것이, 교토역에서 15-20분 정도 JR를 타고 역에 도착하면 바로 송영버스로 데려다주기 때문에 접근성도 무척 좋았습니다.
가시는 분들에게 조언을 하나 해드리자면, 체크인을 되도록이면 빨리하세요. 일정을 하나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오후에 일찍 체크인해서 온천을 즐기는게 더 좋습니다. 저희 가족은 7시에 체크인했는데, 가이세키 먹고나니 온천 즐길 시간이 부족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