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데팡스(La Défense)에는 수십만의 파리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호텔이 즐비한 도심지이기도 하여 출장을 나온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파리의 20개 구 밖에 위치해 있으며 시내 중심으로부터 지하철로 약 30분 정도 가야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매끈하게 빠진 현대식 설계, 깔끔하게 정리된 녹지, 아방가르드 스타일의 랜드마크 등이 특징인 곳으로, 현대 파리인들의 생활을 경험하고 싶어하는 많은 관광객들이 31만 제곱미터 규모에 달하는 이 도심 속 오아시스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 명소는 황동색의 신 개선문(Grand Arche)입니다. 이 거대한 정육면체 모양의 건축물은 개선문(Arc de Triomphe)을 현대식 버전으로 설계한 것입니다. 높이 109미터, 너비 107미터인 신 개선문은 노트르담 대성당(Notre Dame cathedral)이 들어갈 만큼 큽니다. 개선문 전망대에서도 이곳이 보입니다. 유리와 카라라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건축물에 아름다운 불빛이 환하게 들어오므로 밤에 이곳을 찾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전망대는 2011년부터 일반인의 이용이 불가능해졌으므로 어디까지 들어갈 수 있는지 사전에 확인해 보세요.
다른 주요 관광 명소로는 레카트르탕(Les Quatre Temps) 대형 쇼핑몰이 있습니다. 약 185,806제곱미터 규모인 이곳은 유럽 대륙 전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유명한 브랜드와 수백 개의 레스토랑, 대규모 영화관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싶다면 레카르트탕의 상쾌한 야외 테라스 지역인 르 돔(Le Dome)을 찾아가 보세요. 무수히 많은 실내 푸드코트도 있고 식당과 카페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밖에는 이 지구와 똑같은 이름을 지닌 조각상이 있습니다. 루이 에르네스트 바리아스(Louis Ernest Barrias)의 작품인 청동 조각상 라데팡스 드 파리(La Défense de Paris)는 1870년에 벌어진 프로이센 프랑스 전쟁 참전 용사들을 기념하기 위해 1883년에 세워졌습니다. 다채로운 색으로 빛나는 아감(Agam) 분수 옆의 산책로 변에 자리 잡고 있는 이 조각상의 빛바랜 고전미는 초현대식 고층 건물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레카르트탕 밖으로 나오면 세자르(César)의 거대한 르 푸스(Le Pouce, 엄지손가락), 칼더(Calder)의 너무나도 멋진 르 그랑 스테빌 루즈(Le Grand Stabile Rouge, 붉은 거미), 다채로운 색감의 미로(Miró) 작품인 듀 페르소나즈 판타스티크(Deux Personnages Fantastiques, 두 환상의 인물) 등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작품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라데팡스는 파리 서쪽 외곽에 위치해 있으며 주요 버스와 지하철뿐만 아니라 철도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시내 중심에서부터 차로 약 30분 걸리며 거리에 주차할 공간이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