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예약한 방(스몰키친있는)과 다른(일반싱글)방을 줘서, 카운터에 갔더니 담당 여직원이 이미 알고 있었다는듯이 지금 방이 남은건 이것뿐이고 더 이상 해줄수 있는 것이 없다는 식으로, 사과한마디 없이, 그저 너가 화난건 알겠지만 어쩔수없다! 내일은 바꿔주겠다. 이렇게 대응하더군요. 매우 불쾌했지만, 저녁 늦은 시간이고 어차피 잠만자야하는 상황이라 일단 그냥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다른 직원분과 주인분이 알고 있다며 바꿔준다고 했고, 제가 짐 맡겨둔동안 짐도 올려뒀어요. 이전 일이 없었다면 친절하다고 느꼈겠지만...저는 이미 알수없는 불이익을 겪었고, 그것에 대한 제대로된 이유도 못들었습니다. 오버부킹 문제는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결코 인종차별 당했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까지 모든일을 인종차별에 연결할 생각은 없어요) 그럼에도 가장
불쾌한건, 그날저녁 여자직원이 체크인 하는 동안 나에게 그 문제에 대한 한마디 언급도 없었으며, 내가 문제를 인지하고 내려온 후에야 "아, 맞아. 너 지금 방 바꼈어." 라고 얘기했다는 점입니다. 내가 어떤방을 예약했는지 스스로 기억하지 못했다면, 그냥 그렇게 4박 5일을 그 작고 좁은 방에 둘 생각이었는지... 제대로된 사과 한마디 없었고요.
유럽의 여러 나라 다녀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일뿐더러, 도착 첫날부터 우울하게 만든 나라도 처음입니다.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오해라고 해도 충격이고요.
위치는 좋습니다. 방은 좁지만, 캐리어 구석에 펴두면 어떻게 다닐만은 합니다. 화장실 물도 잘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4박 하는 동안 2번 정도 소방알람이 오작동했어요. 엘베가 있는 점은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