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베이는 태국 남부 푸켓 해안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무인도 피피섬에 자리하고 있어요. 최근까지 이 그림처럼 아름다운 베이는 아무에게도 발견되지 않은 보석과 같은 곳이었지요. 하지만 영화 비치에 등장하면서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이 되었답니다. 인기가 갑자기 높아지긴 했지만, 이곳은 여전히 태국 남부에서 가장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곳 중 하나에요.
매끈하게 휘어진 마야 베이의 보드라운 백사장을 천천히 걸어보는 느낌은 어떨까요? 청초록색 바다를 배경으로 다채로운 색상의 롱테일 보트가 떠다니는 풍경을 사진에 담아도 좋지요. 그 어떤 곳보다 깨끗한 물속에서 수영을 즐기면서 높이 솟은 석회 동굴 아래의 작은 동굴들을 탐험하는 기분도 정말 환상적이랍니다.
수심이 얕은 베이의 중심 부분에는 일부 산호가 손상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 지역은 여전히 최고의 다이빙 장소가 되고 있어요. 마야 베이 코너는 초보자들에게 암초의 단단한 산호와 작은 동굴 속에 서식하는 풍부한 해양 생물을 탐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요. 좀 더 수준급의 다이버들은 흑기흉상어, 거북이, 가리돔 등이 모여드는 마야 베이 사우스로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해안에서 멀지 않으며 연산호가 많은 가랑 헹으로 가는 여행을 예약하시면 레오파드 상어, 창꼬치, 금색 줄무늬 넓적퉁돔 등을 구경하며 다이빙을 즐기실 수 있어요.
이곳에는 매일 수십 대의 모터보트, 대형 보트, 요트 등이 수백 명의 방문객을 쏟아놓습니다. 늦은 아침이면 벌써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기 때문에 아침 일찍 도착하거나 오후 5시 이후까지 머물러야 혼잡함을 피해 베이의 모든 것을 즐기실 수 있어요.
마야 베이의 편의 시설은 아주 기본적인 화장실과 작은 스낵바가 전부에요. 영구적인 숙박은 허용되지 않지만 현지 여행사를 통해 야간 캠핑 여행은 즐기실 수 있어요. 방문객이 몰리는 시간을 피해 아름다운 베이를 즐기려면 이곳에서 하룻밤 머무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죠. 절벽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별이 총총 박힌 마야 베이의 밤하늘을 감상하는 것은 절대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거에요.
마야 베이는 푸켓이나 크라비에서 쉽게 가실 수 있는 거리에 있어요. 수많은 롱테일 보트와 페리를 이용하실 수 있고 여러 곳을 들르는 일일 투어부터 직접 가는 서비스까지 방법도 다양하답니다. 마야 베이를 방문하기에 좋은 시기는 날씨가 가장 잠잠하고 물속이 가장 잘 보이는 11월 ~ 4월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