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뗑은 자카르타에서 가장 호화스런 지역 중 하나로, 백만장자 기업가, 외교관을 비롯한 자카르타 사회의 상류 인사들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가입니다. 도시 상류층이 살고 있는 궁궐 같은 저택을 구경하고 멘뗑의 아름다운 정원을 거닐어 보세요. 네덜란드 식민지 건축물을 찾아보고 수많은 공원에서 뮤지컬 공연을 관람해 보세요.
멘뗑은 1920년대에 네덜란드 식민 정부가 도시의 급증하는 중산층을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할 목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지역은 인도네시아 최초의 공원 마을로, 자카르타의 혼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평화롭게 안식을 취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이곳에서는 울창한 열대 자연에 둘러싸인 다양한 현대식 주택과 20세기 초기 건물을 볼 수 있습니다.
도시의 주요 공원인 시뚜 럼방(Situ Lembang)에서 휴식을 취한 후 호수를 따라 가볍게 산책을 즐겨보세요. 주말에 자카르타를 여행 중이라면 타만 수로파티의 공원으로 가서 이 지역에서 가장 재능 있는 여러 젊은 고전 음악가들이 연습하고 배우고 공연하는 모습을 구경해 보세요.
순수 미술과 건축물을 동경한다면 쿤스크링 미술관(Kunstkring Art Gallery)으로 향해보세요. 과거 출입국 관리 사무소였던 이 미술관에서는 단기 전시회가 열리며, 과거에 피카소, 반 고흐의 작품과 인도네시아 현대미술품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미술관 건물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건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아치형 창문과 높이 솟은 첨탑은 네덜란드 식민지 건축 양식의 전형적인 예를 보여줍니다.
이 지역을 여행하는 동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유년 시절에 공부했던 베수키 공립학교에 들러보세요. 현재 이 학교의 뜰에는 소년 오바마의 동상이 있습니다.
멋진 카페나 바에서 인도네시아산 커피나 아페리티프를 마시며 멘뗑에서의 저녁을 맞이한 후 레스토랑으로 향해 보세요. 이곳은 상류층 지역에 걸맞게 외교관과 기업인들을 자주 볼 수 있으며 훌륭한 식사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자카르타의 대부분의 장소와 마찬가지로 멘뗑을 오가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습니다. 웬만하면 걸어서 이동하는 것이 좋으며 출퇴근 시간에는 이동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자카르타는 일년 내내 습한 열대 기후를 보입니다. 멘뗑의 공원 그늘에서 더위를 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