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데카 광장(라팡안 메르데카)은 거대한 국립 기념탑과 잔디,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사슴 등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합니다. 약 750,000m2 면적의 이 광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광장 중 하나이며 멋진 정원을 포함하고 있어요. 18세기에 만들어졌으며,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식민 시절 코닝스플레인(왕의 광장을 의미)이라 불렸죠. 인도네시아가 네덜란드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후에는 이름이 변경되었습니다. 메르데카는 인도네시아어로 독립을 의미해요.
이 광장 중앙에는 약 132m 높이의 국립 기념탑인 모나스가 세워져 있어요.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인 수카르노는 독립 선언을 기념해 이 탑을 세웠습니다. 꼭대기에는 도금된 불꽃 상이 붙어 있죠.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가 한눈에 보이는 자카르타 전망을 감상해 보세요. 1층 박물관에서는 선사 시대에서 독립 전쟁까지의 역사를 보여주는 디오라마 전시 작품을 보실 수 있어요.
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잔디밭에서는 친구 및 가족 등 단체 여행객이 게임을 즐기거나 피크닉을 즐기는 등 뜨거운 태양을 피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보실 수 있습니다. 시인 하이릴 안와르의 흉상 및 자바 출신 디포네고로 왕자의 기마상 등 여러 조각품도 구경해 보세요. 주말에는 음악과 함께 분수 쇼가 펼쳐지며, 남동쪽 끝에 있는 울타리에서는 얼룩 사슴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광장에는 여러 명소가 있어요. 자카르타 시청 및 대통령궁도 이곳에 있죠. 특히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에서는 인도네시아 여러 섬의 토착 문화도 엿볼 수 있으니 잊지 말고 들러보세요.
메르데카 광장은 센트럴 자카르타 중심에 있으니 일반 버스를 이용해 쉽게 가실 수 있습니다. 광장 동쪽 끝에는 감비르 기차역이 있어요. 광장에서 다른 주요 명소인 임마누엘 교회, 이스티크랄 모스크, 자카르타 대성당까지는 걸어서 이동이 가능해요.
메르데카 광장은 일주일 내내 붐비며 장인의 물건을 판매하는 시장 및 군 퍼레이드 등도 종종 열리니 미리 일정을 확인해 보세요. 국립 기념탑은 매일 개관하며 입장료를 받습니다. 인파를 피하려면 이른 아침에 방문하시는 것이 좋아요.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개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