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 아처 국립 공원은 대규모 삼림 보호구역으로, 나무가 울창한 산봉우리가 인상적이죠. 환상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전망대를 향해 등산을 하거나 깊은 골짜기와 유칼립투스 숲을 느긋하게 거닐어 보세요. 마운트 아처 정상에서 피크닉을 즐기고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물을 관찰하면서 이 국립 공원의 색다른 면을 발견하셔도 좋습니다.
산꼭대기에 자리해 마운트 아처의 정상을 빙 두르고 있는 프레이저 파크 안에는 두 개의 주요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요. 짧지만 가파른 워킹 트랙 서킷을 고른다면 산꼭대기에 있는 두 전망대 구역에 다다르실 수 있죠. 서쪽으로는 록햄프턴의 도시 스카이라인과 구불구불 이어지는 피츠로이 강이, 동쪽으로는 아름다운 카프리콘코스트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두 번째 산책로인 브랙큰 펀 웨이를 고르면 삼림 지대를 통해 구불구불 나 있는 길을 따라 배저, 슬레이프너, 버저커 산의 경치를 선사하는 전망대까지 가실 수 있어요.
이 드넓은 국립 공원 안에서 더 길고 힘든 길도 만나보실 수 있는데요. 중간 정도의 난이도를 보이는 슬레이프너 룩아웃 워크나 5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자미아 워크에 도전하시면 좋습니다. 그중 자미아 워크는 마운트 아처 정상에서 시작해 청정 삼림 지대를 통과해 국립 공원 입구까지 장장 14km에 이르는 하산길로 이루어져 있죠.
어느 코스를 선택하든 넓게 펼쳐진 유칼립투스 삼림 지대부터 건조한 우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물군을 만날 수 있으니 카메라를 꼭 챙기세요. 무어스 크릭의 울창한 골짜기로 탐험을 떠나 목마황 나무가 바람에 흔들려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볼까요? 목마황 씨앗을 먹고 있는 멸종 위기 동물 글로시 블랙 코카투나 개울물을 마시는 바위 왈라비를 보실 수 있을지도 모르죠.
도시락을 싸 들고 프레이저 파크 안에서 낮 동안 이용할 수 있는 구역으로 가보세요. 바비큐 시설 외에도 장작, 마실 물, 화장실 등의 편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마운트 아처 국립 공원은 록햄프턴 중심부에서 차로 25분 거리에 있으며, 24시간 무료로 입장 가능해요. 하이킹 여행을 할 계획이라면 낮에 뜨거운 열기가 가득하다는 점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튼튼한 신발을 신고 충분한 양의 물과 벌레 퇴치제를 꼭 챙기세요. 주차장은 프레이저 파크와 국립 공원 입구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