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동쪽으로 9km(6마일) 떨어져 있는 베수비어스 산은 1,200m(4,000피트) 높이의 화산입니다. 서기 79년, 화산 폭발로 폼페이 전역이 파괴되고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오늘날 이 지역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베수비어스 정상의 분화를 구경하고, 잃어버린 도시 폼페이의 자갈길을 거닐어 보세요.
베수비어스 산 정상에 오르면 나폴리를 비롯한 인근 지대의 광활한 전경이 펼쳐집니다. 등산에는 30분 정도 걸립니다. 특히 여름에는 웬만한 체력이 아니면 산에 오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분화구는 지름 500m(1,600피트), 깊이 300m(1,000피트)의 규모를 자랑합니다. 분화구는 화산암과 풀로 차 있습니다. 피어 오르는 증기로 내부의 열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이곳에서 자연 경관을 카메라에 담아 보세요.
베수비어스 산에서 8km(5마일) 거리에 폼페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서기 79년 화산 폭발 이후 도시는 6m(20피트) 두께의 화산재에 파묻혔습니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목숨이 잃었고, 이후 1,500년 동안 도시는 베일에 가리어져 있었습니다. 오늘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이탈리아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각판과 표지판을 살펴보면 서기 79년의 화산 분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열기와 재에 파묻혀 그대로 보존된 사람과 동물의 해골, 각종 가재도구를 구경하세요.
베수비어스 산은 나폴리에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차량을 이용하면 40분 정도 걸립니다. 산 주위의 구불거리는 도로에는 표지판이 잘 정비되어 있지 않으니 특별히 주의가 요구됩니다. 산기슭에 유료 주차장이 있습니다. 나폴리의 피에디그로타 광장과 가리발디 광장에서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산에는 레스토랑은 없지만 스낵바에서 음료수를 판매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