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즈난 시청은 13세기 초기에 건립된 아름다운 르네상스 양식 건물입니다. 오늘날에는 10세기부터 현재까지 이르는 도시의 역사를 보존하고 있는 포즈난 역사 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매일 정오가 되면 서로 뿔을 들이받는 기계식 염소의 모습을 감상하세요.
14세기에 처음 지어진 시청 건물은 1500년대에 이탈리아 건축가 지오반니 바티스타 디 콰드로에 의해 재설계되었습니다. 원 건물은 화재와 허리케인과 폭탄 등 갖가지 재해로 인해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시청은 알프스 북쪽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여겨졌던 르네상스 시대의 모습으로 재건되었습니다. 높다란 첨탑 위에 앉아 있는 왕관을 쓴 독수리는 폴란드의 문장을 상징합니다.
정오가 되면 시계 위에서 철로 만든 두 마리의 염소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서로의 뿔을 들이받는데, 이는 1551년부터 거행되어 온 구경 거리입니다. 오늘날 볼 수 있는 염소는 1954년에 제작되었습니다. 염소들을 둘러싼 갖가지 전설에 대해 알아보세요. 새롭게 제작된 시계를 기념하기 위한 만찬 요리를 위해 두 마리의 염소가 준비되었는데, 잡기 직전에 탈출했다는 이야기가 가장 유명합니다. 염소들은 손님들 앞에서 서로 뿔을 들이받았고, 그 결과 시계 제작자에게 염소들의 이미지를 제작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합니다.
시청의 초기 고딕 구역에 자리 잡고 있는 포즈난 역사 박물관을 방문해 보세요. 포즈난의 문장으로 장식된 16세기 탁상 시계에서부터 나치 점령 당시 나치 문양으로 장식된 건물을 촬영한 20세기 사진까지, 각종 전시품을 볼 수 있습니다.
중앙 홀에서 고개를 들면 두 개의 거대한 기둥 위에 얹혀진 장식 궁륭 천장을 볼 수 있습니다. 홀은 성서와 신화, 천문학에 의해 영감을 받아 사자와 그리핀, 독수리 등으로 장식된 르네상스 양식의 예술 작품으로 아름답게 치장되어 있습니다.
포즈난 시청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문을 엽니다. 계절에 따라 운영 시간이 달라집니다. 버스나 트램을 이용하세요. 토요일에는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