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해변과 카리브 해의 문화로 유명한 바하마의 수도에서 가장 중요한 명소는 바로 18세기 식민지 시대에 지어진 계단입니다. 노예들에 의해 석회암으로 조각된 여왕의 계단은 오늘날까지도 경이로운 건축물이라 여겨지고 있습니다. 여왕의 계단은 노예제 폐지를 위해 힘쓴 빅토리아 여왕의 통치 65주년을 기념하여 1793년부터 1794년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총 65개의 계단은 102피트(31m) 높이의 베넷 언덕으로 이어집니다. 그림 같이 아름다운 여왕의 계단은 핀캐슬 요새와 나소 워터 타워에 이르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두 개의 벽면 사이에 놓인 계단을 방문하여 도심의 더위를 피해 평화로운 명상에 잠겨 보세요. 관광객이 없는 이른 아침 시간에 도착하여 계단을 카메라에 담아 보세요. 계단 옆쪽으로 떨어지는 폭포수에 손을 대 보세요. 이 인공 폭포는 계단의 전체적인 시각 효과를 완성하기 위해 조성되었습니다.
여왕의 계단은 가파른 편이지만, 그렇다고 올라가는 것이 힘에 많이 부치지는 않습니다. 계단을 오르며 세부 장식을 감상해 보세요. 계단 면 위로 망치 모양이 새겨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꼭대기에서는 음료와 간식, 기념품을 파는 상인들의 불협화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바로 오른쪽에 핀캐슬 요새와 나소 워터 타워가 있습니다. 인근의 전망대에서 도시의 전경을 조망해 보세요.
나소 중심지에 자리잡고 있는 여왕의 계단은 항구에서 걸어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는 것이 힘에 부친다면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베넷 언덕에 오를 수 있습니다. 여왕의 계단은 연중 어느 때나 접근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