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 시민들은 퀸다 다 보아 비스타 공원(아름다운 전경 공원)의 풀밭 위에 누워 여유를 즐기기를 좋아합니다.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푸른 풀밭에 다리를 뻗고 앉아 휴식을 취한 다음 리우 동물원과 국립 박물관을 돌아보세요.
여름철이 되면 야외 광장에서 대중음악 콘서트가 개최됩니다. 호수 중앙의 작은 섬에는 아폴로 신전이라 불리는 그리스-로마 양식의 작은 정자가 서 있습니다. 좁다란 다리를 건너 정자 기둥 사이를 거닐어 보세요. 백조 모양의 페달식 보트를 타고 호수 위를 떠다니는 것도 색다른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신고전주의 양식의 거대한 상 크리스토바오 궁은 퀸다 다 보아 비스타의 자랑거리입니다. 정교한 조경으로 이루어진 정원 사이의 가로수길을 따라 걷다 보면 상 크리스토바오 궁의 파사드가 보입니다. 이곳은 1889년 브라질 제1공화국이 수립되기 전까지 브라질의 왕가가 머물던 곳입니다.
이후 1892년에 국립 박물관이 들어섰습니다. 오늘날 박물관에서는 자연사와 인류사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브라질에서 발견된 운석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4.9톤의 운석을 감상해 보세요. 라틴아메리카에서 발굴된 인간 해골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약 11,000 살의 '루치아'도 만나 보세요. 박물관에는 소액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공원 서쪽의 리우 동물원에 들러 보세요. 이곳은 브라질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입니다. 기린과 코끼리는 물론, 아마존에서만 볼 수 있는 푸른 마코앵무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동물원 입구의 웅장한 신고전주의 양식 대문은 과거 상 크리스토바오 궁 앞에 설치되었던 것이라 합니다.
공원 북쪽 끝자락에는 과거 궁전 예배당이던 건물에 들어서 있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바히아 생선 스튜(Bahian fish stew)와 같은 전통 브라질 요리를 맛보세요.
퀸다 다 보아 비스타는 리우데자네이루 북부, 마라카나 경기장 북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공원 남쪽에 전철역과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관내에 유료 주차가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