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티외르닌(Tjörnin) 호수를 내려다 보고 있는 레이캬비크 자유 교회(Fríkirkjan í Reykjavík)는 근대 이전의 한적했던 아이슬란드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레이캬비크 도심의 매력적인 호수(현지에서는 '연못'이라고도 불림) 주변을 산책하다 보면 이 교회의 독특한 녹색 첨탑과 수수한 흰색 외벽이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레이캬비크 자유 교회는 1899년에 건립되었으며 여기서 독립한 루터 자유 교회(Lutheran Free Church)가 1903년에 축성되었습니다. 이 새로운 교회는 레이캬비크의 늘어나는 노동자들을 위한 독립적인 대안 교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립되었습니다.
호수 산책로에서 아름답지만 수수한 교회 건축물을 감상해 보세요. 교회 앞으로 걸어가 대칭 디자인, 심플한 아치형 창문과 눈에 띄는 초록색의 경사진 지붕을 구경해 보세요. 육각형 모양의 우아한 교회 탑은 위로 갈수록 가늘어지고, 탑 꼭대기에는 초록색의 긴 첨탑이 있습니다. 건립하고 나서 겨우 2년 후에 증축되었다가 1924년에 한 번 더 확장된 부분의 흔적도 찾아보세요.
건물 안으로 들어가 넓은 내부를 둘러보세요. 교회에서는 정기 예배와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레이캬비크 자유 교회에는 예배 때마다 사용되는 전통 오르간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 안에서 자주 연주되는 재즈, 록, 대중 음악 및 민속 음악도 들을 수 있습니다.
10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자유 교회의 교구 주민들은 교회와 지역 사회의 인권 신장에 힘써 왔습니다. 여성과 동성애자의 완벽한 평등을 위한 진전을 축하하는 집회에 참여해 보세요.
레이캬비크 자유 교회는 레이캬비크 도심의 티외르닌 호수 동쪽 호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교회의 호숫가 쪽 도로에는 버스 정거장이 있습니다. 교회에는 매일 무료로 입장할 수 있지만 예배 시간에는 출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교회 사무실에 들러 예배 및 공연 관련 정보를 확인하세요. 이 교회를 방문할 때는 인접한 레이캬비크 시청, 그리스도 성당, 라우가베구르의 쇼핑가나 아름다운 해안 지역과 해안 조각상 산책로(Sculpture and Shore Walk)에도 들러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