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한 방으로 예약했기 때문에 호텔 시설은 깨끗하고 괜찮았습니다. 위치도 미라벨 정원을 제외한 주요 관광지와는 가깝진 않았지만 잘츠부르크가 큰 도시가 아니다보니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불친절한 직원들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기분이 굉장히 나빴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5곳의 숙소에 머물렀고, 그동안 많은 여행에서 여러 숙소를 다녀보았지만 이렇게 불친절한 곳은 처음이네요.
무뚝뚝함과는 다른 기분 나쁜 말투, 질문에 답변을 해줄 때의 귀찮다는 표정과 말투, 체크아웃 후 짐을 맡기고 찾을 때의 불친절함, 조식 뷔페에서의 불친절함까지.. 정당하게 숙박비를 지불했는데 왜 이런 식의 대우를 받아야 하는지 전혀 모르겠네요. (아, Sky Bar 직원 한분.. 그 분은 친절했습니다. 음식도 괜찮았구요.)
게다가 아직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지 않았는지 건물 일부에서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사진참조) 바로 그 옆방을 배정받았습니다. 창문을 여니 바로 왼쪽에 공사를 위해 설치해둔 망이 있더라구요. 아침 7시정도부터 공사를 하는 바람에 피곤한 하루가 시작되었고, 시내 관광 후 좀 쉬려고 호텔에 들어갔을 때도 너무 시끄러워서 제대로 쉴수가 없었습니다. 상식적으로 공사하는 곳의 바로 옆방은 배정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관광을 위해 나갈 때 보니 다른 방의 숙박객도 짜증과 피곤이 한가득한 표정으로 리모델링 하는 방문을 두드리고 있더군요. 물론 시끄러우니 그 소리가 들리지 않았을테고, 아무도 나오지 않았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제일 기대했던 호텔이고, 고민했던 다른 호텔에서 특가가 떠서 변경할까 하다가 시설도 좋아보이고 평도 좋아서 변경하지 않았는데 후회가 됩니다. 지인에게 절대 추천해주고 싶지 않은 호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