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톰 성당(San Thome Cathedral)은 장엄하고 역사적이며 고요한 곳으로 유럽의 영감을 받은 건축 양식과 순교한 신자들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는 경이로운 장소입니다. 16세기에 포르투갈 개척자들이 건립한 이 성당은 1890년대에 와서 영국인들에 의해 당시 각광받던 대영제국의 19세기풍 신고딕 양식으로 재건축되었습니다. 예수의 12사도 중 한 명이었던 성 토마스를 기리는 이 성당을 방문해 보세요.
사진을 잘 받는 회반죽을 바른 성당의 외관, 뾰족한 첨탑과 작은 뾰족탑들 그리고 아치형의 창문들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납니다. 영국인들에 의해 1894년에 추가로 세워진 56m 높이의 주 첨탑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성당 주변을 산책하고 2단으로 된 인상적인 고딕양식의 주랑을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대형 아치로 둘러싸인 평화로운 본당 안으로 들어와 사도의 몸에서 나온 뼛조각이 들어간 성 토마스의 지하묘지를 찾아보세요. 성 토마스는 인도로 기독교를 전파한 것으로 소개되며 서기 1세기경에 가까운 성 토마스 산(St. Thomas Mount)에서 순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 토마스와 그리스도의 만남이 그려진 형형색색의 스테인드글라스 유리창을 살펴보세요. 마일라포르 성모상(Our Lady of Mylapore)도 놓치지 마세요.
성당 안의 작은 박물관에 들르면 성 토마스의 인생에 대해 더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관람 포인트는 그를 죽인 것으로 추정되는 창끝입니다. 그의 명예를 기리기 위해 전시된 새김 돌과 우표를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성당은 마일라포르 인근의 산토메(Santhome) 지구에 있으며 첸나이(Chennai) 시가지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입니다. 경삼륜차 및 택시, 열차 등으로 접근하기 쉬운 곳이며 티루마일라이 엠알티에스(Thirumayilai MRTS) 역에 도보로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 포르투갈인들에 의해 개척된 산토메 지구를 답사하고 벵갈만(Bay of Bengal)의 해변까지도 나가 보세요. 또한 드라비다 건축 양식의 모범으로 알려진 인근의 카파레이슈바라 사원(Kapalishvara Temple)을 찾아 그 장엄함에 빠져들어 보세요.
산 톰 성당은 매일 개방하며 무료로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매일 기본적으로 영어 미사가 진행됩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성당 공식 웹사이트에서 찾아보세요. 이곳은 예배 장소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방문 시 적절한 복장을 착용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