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도착해서 가장 놀란 건 객실 상태입니다. 단독방을 사용했는데 침대 매트리스와 베개 이불 커버를 직접 씌워야 하더군요. 수없이 많은 게스트하우스에 가봤지만 커버 직접 씌우라고 하는 데는 처음 봤습니다. 그것도 이 가격대에요. 침대 매트리스의 포장비닐도 벗겨놓지 않아 부드러워야 할 침대가 딱딱했고, 이불 커버는 씌우는 형식이 아니라 그냥 천이라 이불 과 몸 사이에 넣고 자야 합니다. 당연히 자다 보면 벗겨지죠. 항의해봤는데 원래 이런거라는 답변이 가장 어이없더군요. 게다가 그 흔한 실내 슬리퍼(신발 신고 들어가는 식임, 슬리퍼 사려면 3000원인데 일회용 슬리퍼 가격치곤 너무함)와 각티슈 하나 없고, 화장실 휴지도 거의 다 쓴 상태... 이런건 좀 신경써줘야 하는것 아닌가요? 가끔 파티가 있는 날 사람 만나기는 좋다고 하는데, 그냥 숙박 원해서 찾아가시면 비싼 가격대비(단일룸) 불편한 시설에 꽤나 실망할겁니다. 허술한 시설에 비해 숙박비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느낌이네요. 할인 가격에 묵었음에도 아까운데, 정식 가격에 묵었다면 땅을 치고 후회했을겁니다. 마지막으로 역에서 5분 거리라는데 그리 가깝진 않습니다. 골목길 사이에 있어서 꽤 찾기 어렵고, 게스트하우스 이름과는 달리 홍대에서도 꽤나 머니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