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 중에 5박 했습니다. 후기 꼼꼼히 읽고 예약한 호텔이었는데, 처음에 도착해서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씩씩대면서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체크인 데스크(2층)까지 올라가야 해서 살짝 짜증이 났었기는 하지만, 프론트 직원들도 전반적으로 친절하고 영어도 잘 통했고, 첫 인상과는 달리 실제 방에 들어가면 없는 것 없이 잘 구비되어 있고 방음 창문인지 2중으로 되어 있어서 도로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조용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깔끔하고 하우스키핑도 청결하게 매일 잘 청소해 주었습니다. 조식도 많은 종류는 아니지만 기본적인 크로와상이랑 식빵, 우유, 주스, 커피, 홍차 등 준비돼 있었고, 러시아인들의 주된 아침식사 메뉴인 죽도 나오고 삶은 계란도 있고 좋았어요. 호화로운 아침식사는 아니지만, 꽤 괜찮았습니다. 관광과 관련해서 정보 물어보면 직원들 모두 친절하게 잘 대답해 주었고, 위치는 정말 좋아서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넘어오거나 혹은 반대로 넘어가거나 할 경우에는 바로 앞에 기차역이 있어서 편리합니다. 지하철역도 걸어서 3-4분이고, 근처에 큰 쇼핑몰 갤러리아라고 있고 그 안에 수퍼마켓이 있어서 뭐 사다 먹기도 편했고 외식, 쇼핑도 다 한번에 즐길 수 있었습니다. 관광지들이 모여있는 넵스키 대로 따라 움직이면 도보로도 가능하지만, 버스/트램 정류장도 가까이 곳곳에 있어서 여기저기 이동하기에도 편리합니다. Inn인 것에 비해서는 조금 가격대가 센 편이지만, 월드컵 기간 중인 것과 위치 등 감안하면 잘 묵었다 온 것 같네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