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습지에서 차로 10분 이내의 거리였습니다. 도원경이라는 식당 바로 옆에 붙어있는 컨테이너형(?) 펜션이었습니다. 복층형이었고 모든 객실이 연결된 발코니가 있었습니다. 1층은 그렇게 넓지느 않았고 성인 남자 4명이 누우면 끝나는 정도의 사이즈였습니다. 그래도 싱크대, 작은 냉장고, 가스레인지(?)등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과도, 도마, 숟가락, 젓가락, 컵, 그릇들 등도 있었습니다. 발코니는 외부에 객실마다 하나씩 4인용 테이블이 있는 식이었는데 모든 객실에서 드나들 수 있게 뚫려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발코니 바로 옆에 논이 펼쳐져 있어 신기했습니다. 근데 발코니 이용 시 다른 테이블의 소리가 다 들립니다.
복층이어서 계단을 이용해 올라갈 수 있었는데 그렇게 넓지는 않았습니다. 2인 사이즈의 침대가 하나 있고 티비 하나, 선풍기 하나하면 끝인 공간이었습니다. 그래도 선풍기도 있어서 시원했습니다. 화장실에는 샴푸, 린스, 바디워시, 수건 등이 구비되어있었습니다. 온수를 오래 사용했더니 미온수로 바뀌는 듯 했는데 미온수를 오래 사용하면 냉수밖에 안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물론 저는 미온수에서 끝났죠.
저렴한 가격 대비 시원하게 하룻밤 묵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바닥청소가 안 되어있어서 불쾌했다는 후기들이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제가 사용했던 104는 그렇게 더럽지는 않았고 머리카락 조금 정도만 바닥에 있었습니다. 혹시 모르니 도착하시면 스스로 바닥청소 한 번 싹 해주시는 게 맘이 편할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