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뷰 호텔은 공사중이라 오션뷰 호텔로 방을 옮겨줍니다.
체크인을 베이뷰호텔에서 하는 줄 알고 베이뷰호텔 프론트에 내렸는데 오션뷰호텔로 가라고 해서 무거운 짐을 들고, 200미터 가까운 가파른 언덕을 15분에 걸쳐 걸어 올라갔습니다.
중앙냉방이라 에어컨이 꺼지질 않아서 (제 방만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직원이 둘이나 다녀갔는데도 해결은 안 되더군요) 방이 너무 추워서 창문을 열고 모기향을 피워놓고 수면잠옷을 쇼핑몰에서 구입해서 입고 잤습니다.
룸메이킹시 생수도 채워주지 않고 수건을 갈아주질 않아서, 하루에 1개씩 수건이 사라지더니, 3일째엔 수건이 한 개도 없더군요 ㅋㅋ 생수는 어차피 대용량을 따로 구입했으니 그렇다 치고. 수건이 없는건 참기가 힘들더군요. 그래서 호출한 룸서비스는 최소 2~3번은 독촉 전화를 해야 가져다줍니다.
위치는 중심가에서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언덕이 너무 가파르고 높아서, 중심가에서 술마시고 놀다가 걸어올라오다가 술취해서 오바이트 하는 광경을 목격했고, 저 역시 오바이트를 참고 네 발로 기어올라왔습니다. 물론 버스정류장과도 거리가 있으니, 쇼핑하실 분들은 렌터카 강력 추천드립니다.
수영장은 사진과 달리, 대형 사우나 냉탕 수준이고, 선베드는 서너개 정도? 기대는 하지 마세요. 산이라 모기도 많으니 모기향이나 퇴치제 꼭 챙겨가시구요. 그냥 한겨울에 난방 안 되는 강화도 펜션 왔다 생각하시면 마음 편하실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