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대화재 기념비는 연단처럼 생긴 높은 조각상으로, 1666년에 도시 전체를 불태운 악명 높은 화재인 대화재를 기념하고 있습니다. 좁은 계단을 올라 꼭대기에 이르면 전망대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템스 강과 도시의 고층 건물이 만들어 내는 훌륭한 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세인트 폴 대성당의 설계자인 크리스토퍼 렌(Christopher Wren)이 설계한 기념비의 우아한 외관을 눈여겨 보세요. 이 기념비는 62미터(200피트)가 넘으며 1666년에 화재가 시작된 푸딩 레인(Pudding Lane)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거리에 서서 이 인상적인 석조 건축물을 감상하고 하단의 라틴어 문장을 살펴보세요. 이 문장들은 화재 사건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습니다. 위쪽으로 시선을 옮기면 세로로 홈이 새겨진 도리아 양식의 기둥 위에 자리한 황금 구가 보입니다. 이 조각품은 불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념비의 높이는 기념비와 화재가 시작된 빵집 간의 거리와 똑같습니다.
기념비의 꼭대기에 올라가 전망대에서 런던 시내를 내려다 보세요. 전망대까지 올라가려면 311개의 좁고 구불구불하며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은 계단을 지나야 하지만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도시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은 힘들게 올라갈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이 도시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을 찾아보는 재미도 놓치지 마세요.
기념비를 방문하는 김에 런던 대화재가 멈춘 지점이라고 전해지는 파이 코너의 황금 소년상(Golden Boy of Pye Corner)으로 알려진 근처의 스미스필드(Smithfield) 기념비에도 방문해 보세요.
런던 대화재 기념비는 매일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운영됩니다. 소액의 입장료가 있으며 어린이와 단체 관람객에게는 할인 혜택이 적용됩니다.
기념비에 가려면 런던 지하철을 타고 모뉴먼트(Monument) 역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런던 대화재 기념비는 런던 중심부 바로 동쪽의 템스 강 북쪽 기슭에 위치해 있어 런던 브리지와 런던 타워가 바라다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