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한 역사를 간직한 16세기 방어 시설, 틸버리 요새에서 오후 시간을 보내 보세요. 수세기 동안 영국의 수도를 지키기 위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살펴보고 어두운 터널과 유서 깊은 무기류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잘 보존된 요새를 둘러보다 보면 이곳에 주둔했던 군인들의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무기고를 찾아보고 한때 영국 군인들의 숙소로 쓰이던 공간도 확인해 보세요.
장교들의 숙소는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영국군의 역사를 담은 기념품, 사진과 이야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입장료에는 오디오 가이드가 포함되어 있어 지난 수세기 동안의 틸버리 요새와 영국 군에 관한 역사를 들어 볼 수 있답니다.
으스스한 터널과 부지 안에 숨겨진 공간은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죠. 군사 애호가라면 아직도 원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대포에 마음을 빼앗기실 거예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체펠린 비행선을 쏘아 추락시킨 무기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떨어진 포탄으로 일부 파괴된 막사의 잔해도 눈길을 사로잡죠.
카메라를 가져가 켄트를 향해 펼쳐진 아름다운 전망과 요새를 둘러싸고 있는 해자에 비친 아름다운 석양의 모습을 촬영해 보세요. 요새를 둘러보고 나서 푸르른 잔디밭 위에서 피크닉을 즐기거나, 근처 펍에 들러 전통적인 영국식 식사를 즐겨 보셔도 좋습니다.
틸버리 요새는 스페인 무적 함대와의 전투, 영국과 네덜란드의 전쟁, 제1, 2차 세계대전 발발 당시 군인이 파견된 가장 중요한 요새 중 한 곳이었습니다. 오늘날 영국 문화재청(English Heritage Department)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거의 원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남아 있죠. 이곳은 온 가족이 즐기기에 손색없는 흥미진진한 교육 유적지입니다.
틸버리 요새는 사우스엔드온시에서 동쪽으로 약 38km 떨어져 있습니다. 자동차로 40분 정도 걸리고 부지에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두 도시를 오가는 기차도 정기적으로 운행되고 있답니다. 틸버리 요새는 하절기에는 월요일과 화요일에 휴관하고, 동절기에는 평일에 모두 휴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