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카이 아일랜드 성은 갈베 호수의 거울과 같이 맑은 물 위에 떠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1400년대 초 최초로 세워진 이 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석조 성은 작은 마리엔부르크라 불리기도 합니다. 복원된 성벽 안에 있는 역사 박물관을 둘러보면 이곳이 왜 리투아니아 대공국의 전략적 요충지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오랜 역사가 깃든 전시물과 종교, 문화 유물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끄는 성의 유산을 한눈에 엿볼 수 있습니다.
트라카이 본토와 연결되어 있는 길고 아름다운 판자 위를 걷다 보면 트라카이 아일랜드 성에 닿을 수 있습니다. 복원된 위층 바닥과 코너 탑 아래에서 벽돌로 튼튼히 쌓은 원래의 성벽 토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문을 지나면 오랜 역사가 느껴지는 안뜰을 만나게 됩니다. 웅장한 공작 저택 꼭대기에는 5층짜리 망루 또는 내부 탑이 자리해 있습니다.
박물관 전시 목적으로 복원된 전시실과 홀을 둘러보세요. 왕궁 남쪽 부속 건물의 듀칼 홀에는 화려한 장식물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가이드 투어를 통해 성의 역사와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트라카이와 성에 살았던 사람들의 일상 생활과 당시 민속에 대해 알아보세요. 아름다운 성을 통치했던 공작들의 연대기를 한눈에 살펴보고 이곳에 거주했던 타타르 족과 카라임 사람들에 대해 알아보세요. 전형적인 중세 시대의 도자기와 민속 의상을 비롯해 다양한 동물 박제품을 구경해 보세요. 활터에서 큰 활 및 석궁 쏘기를 체험해 보세요.
성 박물관에는 기념품과 역사관련 서점을 판매하는 선물 가게가 있습니다. 근처 베이커리에 잠시 들러 현지에서 만든 신선한 패스트리를 맛보세요.
트라카이 아일랜드 성은 빌뉴스에서 서쪽으로 31km 떨어진 갈베 호수에 위치해 있습니다. 자가용, 대중교통 및 단체 투어를 이용하면 트라카이에 손쉽게 찾아올 수 있습니다. 성과 박물관에 입장하려면 소정의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추가 비용이 드는 영어 투어는 미리 예약하세요. 대부분의 전시품에는 영어 문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은 5월부터 9월까지는 매일 개방되지만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에 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