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더 하우스 & 가든은 박물관이자 유적지로, 사우스햄프턴의 과거를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 건축물에서 가장 오래된 장소는 800여 년 전에 만든 노르만 시대 주택이랍니다. 정원은 16세기의 원래 튜더 왕조풍 장식 정원을 재현해 놓았죠. 박물관에서는 사우스햄프턴의 발상지라고 불렀던 노르만/튜더 시대의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살펴보실 수 있답니다.
튜더 하우스의 흰 목재 외관을 둘러본 뒤 빅토리아 시대의 박제 새와 중세의 보석함 같은 흥미로운 전시품을 감상해 보세요. 플라망어와 라틴어로 적힌 자그맣고 섬세한 15세기 서적, 기도서(Book of Hours)의 복잡한 이미지를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오죠. 트레이드 룸의 벽에 그려진 16세기 낙서도 확인해 보세요. 사람과 배, 동물을 그린 이 낙서는 선원이 그린 것으로 짐작되는데, 최근 보수 공사를 진행하던 중 발견되었습니다.
튜더 하우스 뒤편으로 발걸음을 옮겨 정원에서 풍기는 꽃 향기와 아름다움을 만끽해 보세요. 정원 바로 너머에는 영국에서 노르만 시대의 건축 양식이 가장 잘 보존된 건축물 중 하나인 킹 존스 팰리스가 있습니다. 휴식을 취할 때에는 카페에서 전통적인 데번셔 티를 주문해 세듐과 야생화로 꾸민 녹색 지붕 아래에서 여유를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선물 가게에서 책과 엽서, 주류, 식물도 구경해 보세요.
모두 둘러본 뒤에는 사우스햄프턴 구 시가지의 다른 장소에도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바게이트의 중세 성벽에서 시작하는 도보 가이드 투어에 참가하셔도 좋고, 안내판을 따라 혼자 살펴보셔도 좋답니다. 원한다면 올드 타운 워크나 제인 오스틴의 산책길, QE2 마일도 방문해 보세요.
튜더 하우스 & 가든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부터 초저녁까지 개장합니다.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는 입장료가 할인되며 유아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사우스햄프턴 중심부에 자리한 튜더 하우스 & 가든은 사우스햄프턴 중앙 기차역에서 도보로 1.6km 거리에 있으며, 근처에 버스 정류장도 많습니다. 가까운 관광 명소로는 메이플라워 극장과 퀸즈 파크, 미디벌 머천트 하우스(중세 상인의 집)가 있으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