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동안 머물렀는데 오래된 건물의 호텔이다 보니 방의 상태는 약간 낡은듯 했습니다. 미리 메일로 요청한 멀티탭을 챙겨주셔서 각종 기계들의 충전에는 무리가 없었고, 발코니가 있는 방을 배정받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메일로 요청하는 것에 대하여 되도록 수용하는 듯 합니다.
침대는 그다지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너무 물컹거려서 자꾸 푹푹 꺼지더라구요. 제일 불편했던건 엘리베이터입니다. 오래된 건물이라 엘리베이터가 없다보니 30kg에 육박하는 짐들을 직접 옮겨야 했습니다. 체크인할 때 할머니밖에 안계셔서 도움을 요청할 수 없었는데, 다른 후기들에 보니 누군가가 도와주시기도 하는 것 같은데... 저희가 운이 없었나봅니다.
아침식사는 커피머신, 모닝빵, 크로와상, 약간의 과일, 우유, 시리얼, 사과주스와 오렌지 주스, 요거트 등이 나오는데 종류는 별로 없지만 아침에 가볍게 먹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전자렌지가 있어서 아침조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마트에서 냉동식품이나 다른 음식을 먹어도 될 듯 합니다.
열쇠가 무거워서 걱정이었는데 나갈때 리셉션에 맡겨 두었다가 가져가면 되니까 불편한 점은 별로 없었습니다. 낡은 건물이지만 직원들은 늘 밝고 상냥하였고, 워낙 비싸기로 유명한 지역에서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퀄리티.. 나쁘지 않았다고 위안삼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