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르츠부르크는 프란코니아의 바이에른주 북부 지역에 속하며 마인 강 유역에 위치합니다. 10세기에 지어진 이 도시는 수백 년 동안 수많은 영주 주교들이 강력한 권세를 휘두른 곳입니다. 영주들이 살았던 뷔르츠부르크 궁전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성 중에서 최고의 성'으로 꼽히는 이 성은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바로크 양식 궁전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서는 8세기에 지어져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중 하나인 대성당도 볼 수 있습니다. 성당을 둘러싼 마리엔스베르크 요새는 고대부터 이 도시의 요새 역할을 해왔으며 뷔르츠부르크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요새에서는 마인프랑켄 박물관에 꼭 들러 보세요. 조각가 틸만 리멘슈나이더의 작품은 모아 놓은 세계 최대 규모의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리멘슈나이더는 고딕 사조 후기와 르네상스 시대 전환기에 다재다능한 천재성을 뽐낸 독일의 조각가이자 목각사입니다.
알테 마인브루크(오래된 다리)로 가면 이 지역의 유명한 포도원은 물론 마리엔스베르크 요새 전망을 즐기기 좋습니다. 하지만 멀리서 포도원을 바라보기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와이너리 투어를 이용해 가까운 프란코니아 와인 생산 지역의 와인 저장고에서 제공하는 현지 와인을 맛보세요. 이곳은 하이킹하기에도 좋고 느긋하게 산책하기에도 좋은 지역입니다. 뷔르츠부르크는 5월부터 10월 사이에 방문하면 좋습니다. 이 시기에는 매주 그림처럼 아름다운 포도 농가 마을에서 와인 축제가 열립니다.
뷔르츠부르크의 대성당인 장크트 킬리안 성당에 꼭 들러보세요. 살리아 왕조 시대에 유행했던 건축 양식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성당은 독일에서 네 번째로 큰 로마 기독교 교회이며 수백 년간 모인 유물과 유적을 다수 소장하고 있습니다.
시내에는 여러 가지 레스토랑이 있어 취향대로 고를 수 있습니다. 식사나 저녁 시간 나들이를 원한다면 다양한 요리와 현지산 와인을 살펴보세요.
시내 버스와 트램이 운영되어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해 시내를 편하게 돌아볼 수 있습니다. 뷔르츠부르크 기차역에서 프랑크푸르트, 뉘른베르크, 뮌헨, 카셀, 하노버와 함부르크행 기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내 전역에 자전거 전용 도로가 지정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