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의 교향곡 제36번의 제목이기도 한 도나우 강 유역의 린츠에는 오늘날에도 음악과 문화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전자 예술 전시를 관람하고 저명한 음악 축제에 참여하거나 도시의 아름다운 강변 공원을 산책하세요.
과거 신성 로마 제국의 지방 정부가 있던 린츠는 도나우 강을 가로지르는 인근 수로를 통한 무역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했습니다.
개성 강한 도심에서 유서 깊은 건물들과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교회의 첨탑을 감상하고, 아늑한 카페에서 차를 즐기세요.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인 성 마르틴 교회를 방문해 보세요. 고대 로마인들이 '렌티아'라 부르던 이 도시가 게르만 족에 맞서 로마 제국의 국경을 수호하던 시대의 잔해 위에 바로 이 교회가 건립되었습니다. 교회를 구경했다면 이제 린츠의 현대적이고 예술적인 면모를 살펴볼 차례입니다.
브루크너하우스를 근거지로 하는 브루크너 오케스트라는 근래 들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린츠를 방문하는 때에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린츠 주립극장에는 뛰어난 음향 시설을 갖춘 현대식 오페라하우스가 있습니다. 도나우 강변을 따라 자리 잡은 극장은 미래파적 분위기의 여러 구조물을 하나로 잇고 있습니다. 이곳은 다양한 축제가 개최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해마다 열리는 클랑볼케 축제도 그 중 하나로서, 이때에는 강변이 하나의 커다란 공연장이 됩니다.
렌토스 현대 미술관에서는 20세기 초반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오스트리아와 각국의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온통 LED 불빛으로 치장한 파사드를 멀리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오르스 일렉트로니카 센터에서는 멀티미디어로 작품으로 꾸며진 미래파 가상 세계를 경험해 보세요. 이 과학 전시관에서는 최신 유전 공학, 로봇 공학, 생명 공학 기술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밤이 되면 제법 규모가 큰 대학가로 나가 밤의 여흥을 즐기고, 낮에는 도나우 강변의 도심 공원에서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에 빠져 보세요. 자전거를 대여하여 강변을 따라 달리며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좋습니다.
잘츠부르크의 동쪽, 빈의 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린츠는 버스나 차를 이용하면 잘츠부르크에서 한 시간, 빈에서 두 시간 거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