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슨 시티는 광업, 벌목 및 철도의 기반 위에 세워진 도시로서, 1850년대 후반 이글 밸리의 바닥이었던 곳이 1864년에는 네바다 주의 주도가 되었어요. 오늘날 이 현대적인 도시는 여러 박물관과 유서 깊은 저택으로 역사를 소중히 지키면서 카지노와 다양한 야외 즐길거리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도시 구경은 키트 카슨 트레일(Kit Carson Trail)에서 시작해 보세요. 4km 길이의 이 포장된 산책길은 서부 지역의 지도를 만든 유명한 탐험가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해요. 이 길을 따라 19세기 대저택과 법원 및 교회 등 60여 개의 랜드마크가 있답니다. 포장 도로에 박힌 청동 메달 장식과 파란색 선이 길을 안내해 주고 있어요.
예전에 미국 조폐국의 지점으로 쓰였던 네바다 주립박물관에도 들러보세요. 타호 맥주가 만들어지는 카슨 양조회사와 페리스 대관람차를 발명한 조지 워싱턴 게일 페리스 주니어가 어릴 때 살았던 시어스-페리스 하우스에도 가보시고요.
철도는 카슨 시티라는 도시가 생겨나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지요. 복원된 V & T 철도를 따라 운행하는 기차를 타보세요. 이 노선은 버지니아 시티의 광산에서 캔 금광석과 은광석을 카슨 시티의 제련소로 실어나르기 위해 지어졌다고 해요. 차창 밖으로 은광석 광맥이 드러난 광산의 흔적과 각종 야생 생물을 구경하실 수 있답니다. 네바다 주립 철도박물관에 가시면 19세기 철도 차량과 기관차를 실컷 보실 수 있어요.
시에라 네바다 산맥 구릉의 이글 밸리에 위치한 이 카슨 시티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야외 모험을 즐기실 수 있지요. 마운트 로즈에서 스키를 즐기는 것은 물론 3,258헥타르 규모의 야생의 자연이 펼쳐진 와슈호 주립공원에서 하이킹, 자전거 타기, 보트 타기 등을 즐기실 수도 있답니다. 이 도시에서 가까운 곳에는 50여 개의 산봉우리가 있어 등산을 즐기기에도 좋아요. 북미 지역에서 높은 산을 낀 호수 중 최대 규모인 레이크 타호에서 보트 여행을 하고, 21km 길이의 카슨 리버 아쿠아틱 트레일을 따라 카야킹을 즐기셔도 좋지요.
네바다 주가 대부분 그렇듯 카슨 시티는 개척기 시절부터 카지노로 유명했어요. 테이블 게임, 포커룸, 슬롯머신 등을 갖춘 여러 카지노에서 그날의 행운을 시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