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라(Kamara)라고도 불리는 갈레리우스의 아치는 테살로니키 도심 지역을 굽어보고 있습니다. 이 아치는 인상적인 크기와 아름다운 조각 장식이 특징이며, 도시가 수백 년에 걸쳐 어떻게 변모해 왔는지를 여지없이 보여줍니다. 이 역사적인 로마 시대의 아치는 현대적인 테살로니키의 상점과 레스토랑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갈레리우스의 아치는 한때 중앙의 돔 지붕, 네 개의 거대 기둥과 두 개의 보조 기둥으로 이루어진 장엄한 구조물의 일부였습니다. 이 구조물은 4세기 초반 로마의 황제였던 갈레리우스가 사산조 페르시아인들을 상대로 쟁취한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아치는 갈레리우스의 왕궁으로 연결되는 도로를 포함한 도시의 두 주요 도로 위에 전략적으로 건축되었습니다.
처음에 완공되었을 당시만 해도 이 아치는 정교한 몰딩으로 구분된 여러 개의 대리석 판으로 장식되어 있었으며 각 판에는 조각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세 개의 기둥을 살펴보고 한때는 정교했던 장식을 보며 과거의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기둥을 자세히 살펴보면 갈레리우스가 페르시안 황제를 공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두 황제가 전장에서 마주했던 적은 없습니다. 다른 판에서는 상징적인 승리의 화관을 움켜쥔 한 마리의 독수리가 갈레리우스의 품을 향해 날아오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갈레리우스가 그의 가솔과 함께 다른 네 명의 영주와 재회하는 장면이 담긴 대리석 판도 찾아보세요. 이 대리석 판들은 세월의 무게로 본래의 모습이 희미해지긴 했지만 그 주제는 여전히 명확하게 남아 있습니다. 정교하게 조각된 각 대리석 판은 갈레리우스와 로마 제국의 힘을 상징합니다.
이 허물어져 가는 고대의 기념물과 오늘날 이곳을 둘러싸고 있는 현대적인 카페와 상점의 대조적인 모습을 살펴 보세요. 갈레리우스의 아치는 도시의 주요 랜드마크이니 만큼 현지 주민들의 약속 장소로 자주 이용되고 있습니다. 카페의 실외 테이블에 앉아 아치 주변을 오가는 사람들의 바쁜 발걸음을 구경해 보세요.
갈레리우스의 아치는 에그나티아 스트리트(Egnatia Street)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근처에는 아리스토텔루스 광장과 테살로니키의 유명한 로툰다(원형 건축물)가 있습니다. 갈레리우스의 아치는 도심 주변에 위치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