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인 산타 마리아 바실리카는 알리칸테의 구시가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산타 마리아 바실리카는 발렌시아 고딕 양식 건축의 화려한 전형입니다. 내부 또한 아름다운 장식으로 유명합니다. 두 개의 탑과 바로크식 정문을 갖춘 산타 마리아 바실리카는 눈에 금방 띕니다. 15세기에 화재로 건물의 일부가 소실되었지만, 오늘날까지도 14세기 원 건물의 특징이 여럿 남아 있습니다. 알리칸테가 수복된 이후 도시는 기독교로 개종되었으며, 과거 모스크가 있던 부지 위에 산타 마리아 바실리카가 세워졌습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건축물을 보거나 회중석에 앉아 명상에 빠지기 위해 혹은 8월에 개최되는 엘체의 신비극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
이른 시각에 방문하여 아침 미사에 참여해 보세요. 알리칸테의 신도들이 교회 앞 작은 광장에서 아름다운 문을 통과해 회중석에 앉는 모습을 지켜보세요. 문 위에는 성모 마리아 조각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첨탑을 장식하고 있는 괴물 석상도 눈여겨 보세요. 미사를 드리기 위해 입장하는 신도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세요. 관내에서는 촬영이 금지됩니다. 자리에 앉아 기타 연주와 함께 진행되는 미사를 참관하세요. 미사는 스페인어로 진행되지만, 언어를 초월해 전달되는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미사가 진행되지 않는 때에 방문하여 6곳의 예배당을 둘러보세요. 화려한 내부를 모두 둘러보는 데에는 두 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18세기에 제작된 제단과 1653년에 제작된 오르간을 구경해 보세요.
산타 마리아 바실리카는 구시가지에 위치하고 있어, 걸어서 가기에 편리합니다. 교회는 매일 문을 열지만, 한낮에는 문을 닫습니다. 건물 밖에 미사 일정표가 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