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중심에서 슈프레 강의 서쪽으로 이동하면 베를린에서 가장 활기 넘치는 지역 중 하나인 크로이츠베르크가 나옵니다. 1970년대만 해도 베를린에서 가장 가난한 동네에 속했던 크로이츠베르크는 오늘날 다민족, 수많은 바와 카페, 오랜 역사의 대안 문화 등으로 잘 알려진 곳이 되었지요. 크로이츠베르크에서는 이국적인 터키나 레바논 음식도 제대로 맛보실 수 있고, 공원도 많아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답니다.
또한 크로이츠베르크에는 베를린의 여러 운하가 교차하고 있어 오후 한때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운하를 따라 수많은 바와 레스토랑이 즐비하며 케밥을 사서 물가의 잔디에 앉아 드셔도 좋아요. 보트를 타고 운하에서 바라보는 크로이츠베르크 또한 새롭습니다. 영어를 비롯하여 여러 언어로 투어도 제공돼요.
긴 겨울이 지나 여름이 되면 크로이츠베르크의 많은 잔디밭은 햇볕을 즐기려는 젊은이들로 북적입니다. 괴를리츠 시립공원은 예전에 기차역이었다가 지금은 현지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만남의 장소가 된 곳입니다. 서부 크로이츠베르크의 빅토리아파크 공원 꼭대기에 올라가시면 베를린 최고의 환상적인 전망을 감상하실 수 있어요.
해가 지면 Schlesisches Tor 역 주변은 베를린에서 가장 분주한 곳이 됩니다. 크로이츠베르크는 전통적으로 월세가 낮아 다양한 국적의 음식점이 들어섰고 그래서 오늘날 베를린에서 가장 인기 높은 몇몇 레스토랑이 바로 이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요. 정통 독일 음식, 유럽식 비스트로, 패스트푸드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합니다. 식사 후에는 바에 앉아 칵테일을 마시거나 음악을 감상하면 좋지요. 베를린의 바와 레스토랑은 아직도 실내 흡연을 허용하는 곳이 많으니 담배 냄새가 싫다면 금연석이 있는 바를 선택하시고요.
크로이츠베르크에는 베를린의 여러 U-Bahn 및 S-Bahn 기차 노선이 운행되며 남쪽의 Merringdamm 역과 북쪽의 Kottbusser Tor 역을 비롯하여 주요 역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규모가 큰 지역이에요. 크로이츠베르크는 걸어서 둘러보기에도 좋지만 속도와 편리함을 갖춘 기차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